[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한국MS가 국립공주박물관과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애저(Azure) 기반의 360도 VR 박물관을 개관했다. 

VR 박물관은 MS와 국립중앙박물관 소속 14곳의 각 지역 박물관과의 협동 프로젝트로, 박물관에 전시된 우리의 유물 및 기록물을 효율적으로 저장, 기록, 관리하고 전시하려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관람객들은 디지털 박물관을 통해 24시간 365일, 언제 어디서나 시공간을 초월해 자유롭게 박물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2D 이미지를 넘어서, 360도 3D 콘텐츠로 기존 전시에서 느끼지 못했던 유물의 새로운 면모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됐다. 디지털 돋보기로 유물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도 있으며, 실제로 박물관을 이동하며 감상하는 동선과 같이 구성된 VR 전시로 현장에 있는 것 같은 몰입감을 체험할 수 있다.

이미 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전시를 다시 한번 리뷰하거나, 특별전과 같이 시간이 지나면 다시 볼 수 없는 전시를 디지털로 다시 접할 수 있어 문화 접근에 대한 장벽을 없앴다.

박물관 또한 기존 전시기획 및 운영에서 한층 높인 운영방법을 활용하게 됐다. 국립공주박물관은 애저(Azure)를 기반으로 문화유산 기록물을 3D 콘텐츠로 기록하고 클라우드에 저장해 기록 운영 효과를 높였다.

한국MS가 국립공주박물관과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애저(Azure) 기반의 360도 VR 박물관을 개관했다고 3일 밝혔다.(사진=한국MS)

뿐만 아니라 박물관은 파워 BI(Power BI)로 대시보드를 구현해 방문자 수, VR 재생 수, 반복 재생 수 등 주요 통계 수치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시각화해 확인한다. VR 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의 디지털 동선에 대한 기록을 수집 및 분석, 개선할 부분을 확인하여 이를 전시 기획 및 행사 운영 관련 중요 의사결정에 참조하고 있다.

국립공주박물관은 향후 무덤을 지키는 상상의 동물인 ‘진묘수’를 활용한 브랜딩 및 고고학자들의 실제 경험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영상을 제작하는 등 관람객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규동 국립공주박물관 관장은 “지방에 위치한 지리적 한계를 클라우드 기술 및 VR 박물관으로 극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문화유산에 대한 확장된 경험을 제공하게 되어 매우 뜻 깊다” 며 “역사적 보존 가치가 높은 유물들이기에 믿을 수 있는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았고, 박물관은 본질적 가치인 콘텐츠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현정 한국MS 공공사업부 총괄 전무는 “이번 사례는 문화예술계에서 IT기술을 활용한 성공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본보기”라며 “문화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욱 풍부한 콘텐츠 및 관람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함께 노력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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