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신용카드 결제난이 또 발생했다. 이번엔 밴(VAN)사에서 발생했다. 

3일 오전, 한국신용카드결제 코세스(이하 코세스)를 밴사로 이용 중인 카페 등 매장에서 카드를 사용한 모든 결제가 마비됐다. 결제 불능은 오전 9시부터 “매장 열고 결제가 안되길래, 전화했더니 서버가 고장났다고 했다”며, 코세스를 이용하는 한 카페의 대표가 인터넷 등에 불만을 토로하면서 알려졌다.

그 후 약 30분 정도 일시 복구되기도 했지만, 현재 시각 14시 00분 기준으로 여전히 불능이다. 현재 계좌이체를 통해서만 주문을 받고 있으며, 현금영수증 처리도 안된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아직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코세스 측는 현재 홈페이지와 전화 연결 모두 되지 않고 있다.

밴(VAN) 사업자 연합인 한국신용카드밴협회에 확인 결과, “해당 업체와 계속 연락 시도 중이나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3일 오전, 한국신용카드결제 코세스(이하 코세스)를 밴(VAN)사로 이용 중인 카페 등 매장에서 모든 카드 결제가 마비됐다.(사진=코세스)

금융업 관계자는 "카드가 편리할 만큼 부작용도 크다"며, "우리나라처럼 결제 수단이 카드 하나에 집중되면, 작은 문제도 큰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사용률은 79.1%, 56.7%에 달한다. 특히, 30대와 40대의 신용카드 사용률은 95%, 93.8%로 10명 중 9명이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 KT 통신 마비 사태에 이어, 카드 중심 결제 시스템에 취약점이 드러난 셈이다. 지난 24일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서대문구와 마포구, 중구, 용산구, 은평구 일대의 결제 시스템이 마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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