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이동통신 서비스 개시일인 지난 1일 오전,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경기 분당에 위치한 SK텔레콤 인프라관리센터를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유 장관은 5G 망구축·운용 상황을 점검하고 5G 서비스 개시 현황을 살펴봤다. 또한 정부의 당초 계획대로 지난 1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동시에 5G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게 된 점에 대해 유 장관은 감사를 표하면서 차질없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24시간 빈틈없이 근무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5G 전파는 지난 1일 0시(자정)를 기해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서울, 경기도 성남·안산·화성·시흥, 6대 광역시, 제주도 서귀포시, 울릉도·독도(울릉군) 등 전국 13개 시·군 주요 지역으로 퍼졌다. 미국의 경우 FWA(Fixed Wireless Access, 고정형 무선 액세스) 5G 서비스를 지난 10월에 시작했지만 이동통신 기술의 핵심인 핸드오버(이동통신 가입자가 이동 중에도 자유롭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지국과 기지국 사이에서 끊김 없이 서비스가 가능하게 하는 기술)가 지원되지 않는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텔레콤 분당사옥 인프라관리센터를 방문해 5G 단말기를 통해 영상통화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텔레콤 분당사옥 인프라관리센터를 방문해 5G 단말기를 통해 영상통화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국내 이통3사는 핸드오버 지원이 되는 모바일 라우터를 통해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바일 라우터란 5G 데이터와 와이파이 데이터를 상호 변환해 노트북,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 연결가능한 휴대용 단말기를 말한다. 이통3사의 5G 서비스는 공장·로봇·트랙터 등 모두 B2B(기업간거래) 서비스로 시작된다.

5G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이 특징이다. 이론상 최대 전송 속도가 20Gbps로 4G LTE보다 최대 20배 빠르고, 지연 속도는 1ms로 LTE대비 100분의 1로 줄어든다. 이 같은 특징으로 5G 시대에는 UHD 초고화질 영상,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홀로그램 등과 결합해 실감형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다만, 5G 상용화 초기인 현재는 단말의 성능 때문에 5G 최대 속도가 1.5Gbps다.

유영민 장관은 “우리가 세계 어느나라 보다도 앞서 5G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게 된 것은 현장에서 묵묵히 노력해 준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민간이 합심하여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5G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발생한 통신구 화재 사고에서 보듯 5G 기반 초연결 시대에는 통신 인프라의 안전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께서 안심하고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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