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티브로드는 지난 28일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미디토리와 부산지역민참여방송 제작/편성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시민참여형 콘텐츠 사업을 확대해가는데 상호간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동열 티브로드 부산사업부 사업부장, 류휘훈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장, 깅영 미디토리 대표, 박민욱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사무국장이 참석한 이날 협약의 목적은 그간 티브로드가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시민참여형 공동체와 시민제작지원형 지역채널의 모델을 부산 권역에서도 확대 실현하기 위해서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협약으로 티브로드는 부산보도제작국을 거점으로 부산지역 시민참여방송의 제작비를 지원하고 제작된 영상의 편성과 송출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는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제작 공간과 시설, 장비,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 스토리를 영상으로 전해 온 사회적기업인 미디토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소소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동영상 콘텐츠로 담아 낸다는 계획이다. 상호간 협력으로 제작된 프로그램들은 다음 달 15일 오전 11시 30분에 ‘우리 사는 이야기’로 티브로드 지역채널 1번(ch.1)을 통해 첫 방송을 탄다.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30분 부산권역 편성)

11월 28일 부산지역민참여방송 제작편성사업 협약을 체결한 (왼쪽부터)미디토리 김영 대표, 티브로드 부산사업부 이동열 사업부장,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류휘훈 센터장
11월 28일 부산지역민참여방송 제작편성사업 협약을 체결한 (왼쪽부터)미디토리 김영 대표, 티브로드 부산사업부 이동열 사업부장,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류휘훈 센터장

2016년부터 티브로드는 지역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시청자 콘텐츠를 활성화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주민들의 직접 제작을 지원하고자 각종 기획 회의에 참여해 자문하고, 스튜디오와 부조정실 등 방송설비를 무상 지원하는 한편 경량형 촬영장비도 무상 대여함으로써 주민이 표현하고자 하는 스토리가 방송용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도모해왔다. 

이런 과정을 거쳐 제작된 콘텐츠들을 지역채널과 디지털케이블VOD, 지역채널앱에 고정 편성하고 있다. 현재 지역미디어와 협력하는 티브로드의 시청자참여방송은 전주방송과 전주시민미디어센터, 도봉강북노원방송과 성북마을미디어지원센터, 서울방송과 미디액트, 대구방송과 대구영상미디어센터, 대구마을종합지원센터, 수원방송과 수원영상미디어센터 등 5개 광역권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부산권역까지 확대하면서 부산지역과 지역 공동체가 지역사회 속에 건강하고 의미있는 소통을 매개로 한 미디어 생태계를 만드는데 일조할 것으로 티브로드는 예상하고 있다.

류휘훈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장은 “이번 사업은 티브로드방송과 시청자미디어센터 그리고 미디토리가 개인을 넘어 지역의 시스템을 지원하는 의미있는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신웅 티브로드 대표는 “티브로드와 지역미디어센터의 연계를 통해 시청자의 방송 참여를 지원하는 계획을 장기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지역과 공동체의 다양한 이야기가 소통됨으로써 상호 이해하는 사회를 만들어내는 방송-미디어의 공적 가치를 확산시키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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