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CJ ENM의 OTT(Over-The-Top) 플랫폼 티빙이 올해 10월 UV(Unique Visitor: 방문이 중복되지 않은 순방문자 수)가 734만명으로, 작년 동월(333만명)보다 약 2.2배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10월 시청시간도 전년대비 149% 급증했으며, 3분기 기준으로는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3분기 신규 앱 다운로드 수는 55만건을 돌파했고, 유료 회원 수도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티빙 내 디지털 마케팅 선호 타깃인 2049(20~49세 이용자) 비중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9월 기준 2049 타깃은 전체 이용자의 90.8% 였으며, 이 중에도 여성 이용자 비중이 7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CJ ENM 관계자는 “티빙에서 상위 프로그램 시청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스터 션샤인, 아는 와이프, 백일의 낭군님은 각각 여성 시청자 비중이 70.3%, 71%, 81.8%로 조사됐다”며 “젊은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은 1034 시청 비중이 83.8%, 프로듀스48은 74.7%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CJENM 티빙 (사진=CJENM)
CJENM 티빙 (사진=CJENM)

 

한편, CJ ENM이 티빙 이용자 시청행태 분석 결과 코드커팅(cord-cutting, 유료 방송 시청자가 가입을 해지하고 인터넷 TV, OTT 등 새로운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현상) 이용자보다 환경 또는 생활 패턴에 따라 플랫폼을 선택해 시청하는 코드스태킹(cord-stacking) 이용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 5000여 명의 티빙 이용자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티빙 이용자 중 90%가 TV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티빙 이용은 나만의 기기로 혼자 보고 싶을 때(27.8%), 집에 TV가 있지만 가족들과 다른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싶을 때(24.8%), 이동 중 시청(21.4%)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동 중 시청하는 이용자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티빙 시청 디바이스의 경우, 모바일을 통한 시청 비중이 70%로 조사돼 개인화된 플랫폼 사용을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과도 일치했다.

조대현 CJ ENM 콘텐츠사업본부장은 “티빙은 프리미엄 콘텐츠를 기반으로 모바일 사용 편의성 강화, 커머스와의 결합 등을 강화하며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티빙의 주 이용자가 2049 여성인만큼 4분기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남자친구 등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기대작도 티빙 성장에 큰 동력이 돼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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