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온라인투표 서비스가 공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권순일)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투표 시스템의 개발을 12월까지 완료하고, 향후 시범적으로 민간분야 투표 및 설문조사 등에 온라인투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블록체인 온라인 투표 서비스 사업은 정부의 블록체인 핵심 추진과제인 ‘6대 공공시범사업’ 중 하나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협업하여 올 초부터 진행해왔다.
특히, 블록체인 적용 투표는 투·개표의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이해관계자가 직접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아파트 동대표, 대학교 내 학생 투표 등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투표시스템(K-Voting)의 경우, 올해 10월 말까지 총 564만 명(4,516건)이 이용하는 등 정당 당대표경선이나 아파트동대표선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해킹‧조작 등 투·개표결과의 위·변조 의혹이나 불신 때문에 온라인투표보다 종이투표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보안성, 투명성 대폭 강화
조만간 공개되는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투표시스템」은 유권자 인증부터 투표결과 저장 및 검증 등 전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기존 온라인투표보다 보안성을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방식은 모바일, PC를 사용하는 기존 온라인투표 방식과 같고, 투표 관련 정보의 저장방식이 중앙집중형에서 블록체인 기반 분산형 시스템으로 바뀐다.
또 투명성도 높인다.
기존 온라인투표는 후보자‧참관인 등 이해관계자가 투·개표과정부터 결과를 직접 확인할 수 없었다.
하지만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투표시스템」은 이해관계자가 블록체인에 저장된 데이터에 접근 권한을 부여받아 투·개표결과를 직접 비교·검증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12월 초까지 시범 서비스를 통해 미비점 보완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투표시스템(K-Voting)에 적용할 방침이라 밝혔다. 시범서비스는 금융투자협회 및 서울대학교 블록체인학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대상으로 의견수렴 등 설문조사 영역에 적용할 예정이다.
중앙선관위는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투표시스템」의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온라인투표의 공직선거 도입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기술과 선거관리 분야의 다양한 융합의 시도할 예정이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온라인투표 전 과정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하여 투표의 익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블록체인 기술이 투표와 같은 상호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영역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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