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엔씨소프트가 지난 8일 ‘2018 엔씨 디렉터스 컷’에서 ‘블레이드 & 소울’ IP의 정통성을 계승한 모바일 게임 3개작을 공개했다. 특히 ‘블레이드 & 소울 M’(이하 블소M)은 PC 원작을 제작한 Team Bloodlust 개발진이 제작해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가져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년 관련 신작들이 출시된다면 2012년 6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블레이드&소울'은 7년만에 새로운 플랫폼에서 새출발하게 된다. 엔씨소프트는 더욱 진화된 형태의 전투, 스토리, 그래픽을 통해 플레이어에게 다채롭고 몰입도 높은 경험을 선사한다는 포부다.

지난 8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MMORPG로서 블소는 사실 미완성작이다. 블소를 모바일에서 진정한 MMO로 완성시킬 수 있을까가 가장 큰 과제”라며 “이러한 질문들을 우리가 어떻게 풀어나고 있는지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지=엔씨소프트)
(이미지=엔씨소프트)

블소M은 원작을 제작한 ‘팀 블러드러스트(Team Bloodlust’)가 개발을 맡았다. 임형민 총괄디렉터는 "원작의 감성과 재미 요소를 바탕으로 진화한 스토리, 전투, 그래픽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블소M은 동일한 세계 안에서 이용자 선택에 따라 각자의 스토리를 가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여타 RPG들과 같이 플레이어에게 정해진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도록 하고 있는데, 블소 M은 이를 뛰어 넘어 플레이어 마다 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원작 스토리를 바탕으로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각기 다른 결과를 가지게 할 수 있는 분기 요소를 채택하여 동일한 세계 안에서 저마다의 스토리를 가질 수 있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블레이드 & 소울의 핵심 이동 방식인 경공도 진화한다. 원작에서도 활강이나 수상비 등의 다양한 경공은 무협의 로망을 실현해 낸 획기적인 이동 수단이었다. 하지만 블소M의 경공은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다양한 구조물을 활용하여 체공 시간과 이동 속도를 높일 수 있다. 경공과 전투 간 자유로운 변환으로 보다 화려한 경공 전투도 체험할 수 있다. 

원작 블레이드 & 소울은 무협을 소재로 인과관계가 뚜렷한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인물들로 게임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블소M에서는 진화된 경공과 화려한 전투를 통해 이용자에게 마치 무협소설의 주인공이 된 듯한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설명이다.

블소M 스틸컷 (이미지=엔씨소프트)
블소M 스틸컷 (이미지=엔씨소프트)

아울러 언리얼 엔진 4를 기반으로 시간, 기상, 지형 등 환경 변화와 캐릭터의 움직임을 세밀하고 자연스럽게 묘사해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현실적인 그래픽을 기반으로 한 월드의 다양한 실시간 환경 변화는 이용자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같은 행동도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등 게임 속 세계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백승욱 개발실장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아이온, 블소 모두 당대 하드웨어에서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작품이 나왔다"며 "엔씨의 강점인 엔지니어링을 최대한 활용해, 이번에도 '엔씨니까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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