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고객과의 접점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CEO 부회장은 서비스 협력사 직접고용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LG전자가 전국 130여 개의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협력사 직원 3,900여명을 직접 고용한다. 이들은 별도의 자회사가 아니라 LG전자의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까지 협력사가 운영해 왔던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 협력사 직원의 직접 고용을 통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별도의 자회사를 두지 않고 LG전자가 협력사 직원을 직접 고용하는 것은 양질의 일자리 확대라는 정부 정책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며,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회사측의 의지를 보여준다.

여의도에 위치한 LG 트윈타워 (사진=LG전자)
여의도에 위치한 LG 트윈타워 (사진=LG전자)

이번 결정에는 LG전자 노동조합 배상호 위원장의 지속적인 요청이 크게 작용했다. ‘품질은 조합원의 손끝에서 나온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배 위원장은 “고객 서비스를 통한 사후 품질관리 역시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직접 고용을 지속적으로 요청 해 왔다.

배상호 LG전자 노동조합 위원장은 “회사의 통 큰 결정을 적극 환영하며 한 가족이 될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근로조건 개선을 통해 서비스 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서비스 협력사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직접 고용을 위한 절차를 개시할 계획이다. 또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LG전자와 노동조합은 이번 직접 고용을 계기로 LG전자 고유의 노경문화를 선진화시키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편, LG전자 노동조합은 2010년 1월 국내 기업 최초로 ‘USR’ 헌장을 선포하며 노동조합 활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노동조합이 조합원의 권익신장뿐 아니라 경제, 사회, 환경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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