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아카마이가 2019년을 준비한다.

아카마이는 2019년을 기업 네트워크의 전환 원년으로 삼고, 보안 키워드로 ‘클라우드 보안’으로 21일 선언했다.

손부한 아카마이코리아 사장은 “2018년 화두는 가장 큰 화두는 클라우드와 IoT, 그리고 블록체인이었다”며, “2019년에는 이를 관통하는 클라우드 보안이 대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왜 '클라우드 보안’일까?

닉 호킨스 아카마이 아시아 태평양·일본 엔터프라이즈 제품 담당 수석 디렉터는 "사용자는 디바이스,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을 위치에 관계 없이 쓸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기업이 고객의 이러한 고객의 요청에 대응하려면 네트워크의 대규모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즉, 기업 네트워크 전환에 있어 클라우드가 핵심이며, 클라우드 보안 이슈가 대두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닉 호킨스 아카마이 디렉터는"2019년 기업 네트워크 대규모 전환 일 것"이라 예상했다.(사진=석대건 기자)
닉 호킨스 아카마이 디렉터는
"2019년 기업 네트워크 대규모 전환 일 것"이라
예상했다.(사진=석대건 기자)

닉 호킨스 디렉터는 "기업의 보안 아키텍처는 25년 전에 비해 거의 변화하지 않았다"며 클라우드 생태계가 클라우드 보안 시스템 전환을 촉구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어 "이미 수많은 기업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클라우드 위에 옮기는 상황"으로, "기존 네트워크를 유지할 경우 각각의 클라우드,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보안 대책을 유지하려면 고비용이 든다"며 변화의 조짐을 설명했다.

"There is no inside."

아카마이는 클라우드 보안에 있어 ‘제로 트러스트’ 방식을 솔루션으로 제안한다.

‘제로 트러스트’란, '아무도 믿지 않는다’는 의미대로, 모든 것을 검증하고 아무 것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보안 모델이다. 기존 방식은 ‘신뢰하되 검증’하는 방식이었다.

이러한 보안 모델의 전환은 클라우드의 시대가 구축한 연결 사회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된다.

닉 호킨스 디렉터는 “네트워크는 항상 위협적이며, 위치까지도 신뢰 못 한다”며, “인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모든 네트워크를 승인하고 검사해야 된다”고 말했다. 

네거티브 방식으로 모든 애플리케이션은 인터넷에 연결돼 있고, 네트워크 전체가 감염됐다고 간주하는 것이다. 

CSA(Cloud Security Alliance)는 향후 클라우드 보안 위협을12개로 정리했다. (자료=CSA, 아카마이)
CSA(Cloud Security Alliance)는 향후 클라우드 보안 위협을 12개로 정리했다. (자료=CSA, 아카마이)

그 증거로 닉 호킨스 디렉터는 아카마이에 보고된 한 기업 사례를 예로 들었다. 닉 호킨스스 디렉터는 “해당 기업은 최근 두 달 사이 약 80억 건에 달하는 부정 접속 공격을 받았다”며, “지금의 네트워크 방어 체계로는 사방에서 공격하는 해커를 막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클라우드 자체에 보안 솔루션을 옮겨 '인증-검증-승인’의 보안 과정을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닉 호킨스 디렉터는 "클라우드를 1차 방어선을 설정"해,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가 접근 할 때 사용자 검증은 물론, 기기 적합성을 동시에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기 적합성에는 사용자가 기기를 제대로 통제하고 있는지도 포함한다.

아카마이의 제로트러스트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은 이미 시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닉 호킨스 디렉터는 “약 20여 개국에 수출입하는 물류회사, 아태지역 언론사 등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펼치는 기업에서 제로트러스트를 보안 솔루션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아카마이 본사에서도 VPN(가상사설망)을 줄여가면서 클라우드 보안 중심으로 전환 중”이라고 밝혔다.

아카마이는 클라우드를 보안의 1차 방어선을 설정하는 '제로 트러스트'를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으로 제시한다. (자료=아카마이)
아카마이는 클라우드를 보안의 1차 방어선을 설정하는 '제로 트러스트'를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으로 제시한다. (자료=아카마이)

이러한 클라우드 전환에 힘입어 아카마이 보안 부문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아카마이 보안사업부는 2018년 3분기 매출 1억 6900만 달러(약 1,909억 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37% 높은 성장했다. 특히, 아카마이코리아는 2배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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