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서울시 405번 버스 노선에 수소버스가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1일 플라자호텔에서 수소버스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3건을 체결하고 수소버스 시승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은 상호 협력으로 수소 버스 확산을 도모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시민의 대표 교통수단인 시내버스를 우선적으로 수소버스로 전환해, 수소 상용차 확산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서울시에 투입되는 수소버스 이미지
서울시에 투입되는 수소버스 이미지

앞서, 지난 10월 22일에는 울산에서 수소 시내버스가 시범 운행된 바 있다. 이번 서울시 수소버스(1대) 투입은 울산에 이은 두 번째 시도다. 수소버스 1대는 중형 경유 디젤차 40대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기능을 한다. 자체적으로 공해물질을 배출하지도 않는다.

수소버스 투입 대상이 된 노선은 405번(염곡동~서울시청 구간)이다. 해당 노선에 합류한 수소버스는 21일부터 앞으로 10개월간 1일 5회씩 시내를 다니게 된다. 이로써 405번 버스는 기존 CNG(압축천연가스)버스 18대와 수소버스 1대로 구성돼 운행된다. 

정부는 올해 서울과 울산의 수소버스 시범운행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전국 6개 도시에 수소버스 30대를 투입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 광주, 울산, 창원, 아산과 서산에 각각 6대, 7대, 5대, 4대와 5대가 배치된다. 산업부는 이날 행사에서 오는 2022년까지 총 1000대의 수소버스를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가스공사, 현대차, 덕양 등 13개 대·중견·중소기업은 수소 충전소인 SPC를 설립을 위해 1350억 원을 출자키로 합의했다. 이로써 올해 연말 SPC설립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민간 중심의 수소충전소 100기가 구축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수소버스의 실제 도로운행은 내구성과 안전성 등 우리나라의 수소차 기술력을 세계에 자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면서 "향후 설립될 민간 SPC와 협력해 그간 부족했던 수소충전소를 보다 적극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협약 체결식 이후 성 장관 등 주요 참석자들은 서울 시민들과 함께 405번 노선의 수소 시내버스를 직접 시승했다.

수소버스 내부
수소버스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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