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핀란드 고용부장관과 주한 핀란드 대사, 주한 핀란드 무역대표부 대표 등 핀란드 주요 인사가 배달앱 ‘배달의민족’으로 유명한 우아한형제들을 찾았다. 한국의 스타트업 환경과 문화, 인재 채용 노력 등을 살펴보고 자국의 정책에 참고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야리 린드스트롬 고용부장관을 비롯한 경제사절단과 한국에 상주하고 있는 에에로 수오미넨 주한 핀란드 대사, 김윤미 주한 핀란드 무역대표부 대표 등을 비롯한 10여 명의 핀란드 정부 관계자가 20일 우아한형제들의 송파구 사무실을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

방문단 측은 “핀란드도 스타트업 환경을 발전시키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의 스타트업 환경과 문화를 살펴보고 우리 프로그램에 반영할 수 있을지 보고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 스타트업 우아한형제들을 찾게 됐다”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핀란드 경제사절단이 20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우아한형제들 사무실을 방문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야리 린드스트롬 핀란드 고용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에에로 수오미넨 주한 핀란드 대사(앞줄 맨 왼쪽), 김윤미 주한 핀란드 무역대표부 대표(뒷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오세윤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앞줄 오른쪽에서 세번째), 류진 우아한형제들 홍보 이사(뒷줄 맨 왼편), 안연주 피플팀장(앞줄 맨 오른편).
핀란드 경제사절단이 20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우아한형제들 사무실을 방문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야리 린드스트롬 핀란드 고용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에에로 수오미넨 주한 핀란드 대사(앞줄 맨 왼쪽), 김윤미 주한 핀란드 무역대표부 대표(뒷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오세윤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앞줄 오른쪽에서 세번째), 류진 우아한형제들 홍보 이사(뒷줄 맨 왼편), 안연주 피플팀장(앞줄 맨 오른편).

이날 현장 방문은 우아한형제들의 최고전략책임자(CSO) 오세윤 부사장을 비롯한 여러 임직원이 함께한 가운데 회사 및 사업 현황에 대한 소개에 더해 핀란드 고용부장관의 주된 관심사인 고용 창출 및 우수 인재 확보 노력, 기업 문화 등에 대한 논의로 진행됐다.

린드스트롬 장관은 특히 배달의민족에서 개발 중인 자율주행 로봇에 대해 큰 관심을 기울이며 “기술 혁명으로 확연히 달라질 노동의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개발자 등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도 관심있게 묻고 들었다.

수오미넨 대사는 “한국 기업으로 흔치 않게 ‘일과 생활의 균형’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 핀란드가 추구하는 바와 비슷해서 무척 흥미롭게 들었다”며 “임직원의 행복을 위해 고민하고 회사의 복지 정책이나 사무실 공간 디자인 등에 반영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깊다”고 소감을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다움’으로 대표되는 독특한 조직 문화로 유명하며, 다양한 복지제도에 더해 좋은 일자리 창출, 남녀 고용평등, 일-가정 양립, 가족친화 경영 등으로 고용노동부장관,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은 물론 대통령표창까지 다수 수상한 기업이다. 올해 3월에는 세계 3대 디자인 대상으로 꼽히는 ‘iF 디자인어워드’에서 사무공간 부문 위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린드스트롬 핀란드 고용부장관은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과의 면담 등 우리 정부 관계자와의 일정을 비롯해 주한 핀란드 경제인과의 만남,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스타트업 연구원 방문 등 3박 4일 간의 공식 일정을 마치고 21일 출국한다.

핀란드 경제 사절단 야리린드스트롬고용부장관과 에에로 수오미넨주한핀란드대사가 우아한형제들을 방문했다. (이미지=우아한형제들)
핀란드 경제 사절단 야리린드스트롬고용부장관과 에에로 수오미넨주한핀란드대사가 우아한형제들을 방문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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