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애플이 오는 2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6일까지 4일간의 쇼핑 행사를 연다. 23일은 매년 미국에서 실시하는 블랙프라이데이로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연다.  애플은 매년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판매를 실시하고 있는데, 애플이 주요 고객들에게 이벤트 일정을 알리는 티저를 발송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외신은 애플이 보통 자사 제품에 대해 할인 등 좋은 조건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이 기간을 활용해 애플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등은 국내 소비자들도 직구(직접 구매) 등을 많이 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관심이 높다.

애플이 앞서 설명한 기간 동안, 특별 쇼핑 행사를 연다고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를 포함해 총 4일간 할인 행사를 여는 것이다. 아이폰, 애플워치 등 애플의 제품은 연말 연시 기간에 상대적으로 많이 팔리는 경향이 짙다.

캐선드 증권(Cascend Securities)은 올해 4분기에 애플이 애플워치 시리즈4를 약 1000만대 출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티즌 은행의 제이미 워드(Jaime Ward)는 애플 워치가 연말 휴일 기간에 많이 팔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만큼 애플의 제품은 연말 연시 기간에 많이 팔리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애플 워치가 연말 연시에 많이 판매되는 만큼 보석 등 귀금속 등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사진=폰아레나
사진=폰아레나

이에 대해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소매업체인 시그넷 쥬얼러스(Signet Jewelers)는 “최신 유행 IT 제품은 분명 매력이 있지만 보석은 시대를 초월해 인기가 있다”며 “보석은 인생을 축하하고 이번 휴가철에 가족과 친구들을 위한 사랑을 표현하기에 완벽한 선물”이라고 말했다. 반면 딜로이트(Deloitte)의 미국 경제 예측가 인 다니엘 바흐만 (Daniel Bachman)은 “크리스마스 트리에 어울리는 멋진 아이템은 애플 워치”라며 “지역 보석 가게의 시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애플은 올해 3분기(7월~9월, 회계연도 4분기)에 매출 629억달러(한화 약 71조2700억원), 순이익 141억달러(한화 약 16조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32% 증가하며 큰 성장세를 보였다. 아이폰 판매량의 경우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는 4690만대였다. 애플 실적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이폰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와 비슷한데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큰 폭을 증가한 것은 아이폰의 평균 판매가격(ASP)이 전년 동기보다 28% 늘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애플이 지난 연말 999달러짜리 아이폰X를 내놓은 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100달러 이상 비싼 아이폰 XS 맥스 등을 츨시해 평균 판매 단가가 크게 올라갔다고 전했다.

사진=폰아레나
사진=폰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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