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앞으로 축산물 이력관리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여 쇠고기 위생·안전문제 발생 시 더욱 발 빠르게 축산물 이력을 추적하고 대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축산물 이력관리 시스템을 오는 12월까지 전북지역에 시범 구축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2019년 1월부터 전북지역 축산농가와 도축장 등에서 실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2008년부터 하고 있는 축산물 이력제는 단계별 이력 관련 정보를 대부분 5일 이내 신고하게 돼있어 신고 전에 문제가 발생했을 시에는 이력정보 파악에 오랜 시간이 걸릴 우려가 있다. 그렇다고 영세 사업자들에게 신고 기간 단축을 강제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단계별로 각종 증명서를 종이로 전달(복사 등)하는 과정에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위변조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
이번에 구축한 ‘블록체인 기반 축산물 이력관리 시스템’은 블록체인에 저장되는 정보에 대한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축산농장과 개별 소에 근거리 통신장치(블루투스)를 부착하는 등 IoT를 활용하여 사람의 개입 없이 관련 정보들이 자동 입력될 수 있도록 했다.
사육·도축·포장·판매 단계별로 단절돼있는 이력정보들을 블록체인으로 투명하게 공유함으로써 기존 5일 이내 신고대상 정보들뿐만 아니라 더욱 세분된 정보(소 개체 단위→실물 포장단위)를 실시간으로 수집‧저장하여 문제 발생 시 유통과정의 추적시간을 10분 이내로 단축했다는 설명이다.
또, 쇠고기 유통에 필요한 각종 증명서도 블록체인에 저장해 단계별 당사자 간 서류 위변조 걱정 없이 모바일 앱이나 웹으로 증명서 내용을 공유·확인할 수 있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은 블록체인 기술이 식품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단계의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해 국민 먹거리 안전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내년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식품과 같이 국민생활과 밀접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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