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V40 씽큐(이하, V40)가 미국에서 지난 10월 출시된 가운데, 미국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이 V40에 대한 카메라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업데이트를 통해 카메라 기능이 개선됐는데, 버라이즌은 앞으로 V40에 새로운 보안 패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LG전자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 사업본부는 1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 LG전자에게 국내 시장과 북미 시장은 매우 중요하다.

가입자 기준 미국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이 최근에 발표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전화 지원 페이지를 수정했고, 두가지 새로운 카메라 기능을 넣었다고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G V40에서 가장 먼저 업데이트 되는 것은 이른바 ‘마이 아바타’ 앱으로, 사용자들은 자신의 표현을 더해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 카메라가 스티커를 선택해 사진을 찍는 것도 가능하고, 앱을 통해 동영상을 녹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V40 이용자들의 경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AR(증강현실)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AR 기능을 사용해 다양한 배경을 적용할 수 있는데, 배경색을 선택하고 갤러리에서 이미지를 선택하거나 사진을 찍기만 하면 된다.

LG V40 씽큐 (사진=폰아레나)
LG V40 씽큐 (사진=폰아레나)

V40는 세계 최초로 5개(펜타) 카메라를 적용했지만, 갤럭시노트9, 아이폰XS 등 경쟁작과 비교해 볼 때 카메라 외에는 차별화 요소가 사실상 없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문의 브랜드 파워 역시 삼성전자나 애플에 비해 확연히 떨어진다. 업계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시장 상황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LG전자 MC사업본부는 올해 4분기에도 적자를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와 관련,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은 판매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MC사업본부는 펜타(5) 카메라를 적용하고 인공지능 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40을 비롯해 매스 프리미엄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신제품을 출시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 4일 열린 V40 간담회에서 “하루 아침에 적자를 흑자로 바꾸진 못한다. 한 두 모델을 가지고 사업 턴어라운드 기점을 잡겠다는 것이 아니다”며 “흑자전환을 위해 사업 구조를 바꾸고 체질 개선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적은 폭이지만 손익이 지속 개선되고 있어서 내년 모바일 사업도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긴 호흡으로 봐달라”고 당부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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