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애플이 모뎀 특허와 관련해 퀄컴과 법적 소송을 진행 중인 가운데, 퀄컴의 엔진니어들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애플은 현재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본사가 있는 퀄컴의 칩 엔지니어들을 자사 고용을 위해 찾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IT전문매체 벤처비트는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무선 컴포넌트 작업을 위해 퀄컴에서 일하고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애플의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A11과 A12 칩 제품군 내부에 있는 전용 AI 및 기계 학습 프로세서를 다룰 엔지니어를 찾고 있다.
애플은 퀄컴 LTE 모뎀의 높은 라이센스 비용에 부담을 느꼈고, 이로 인해 애플은 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인텔 모뎀을 퀄컴 모뎀 대신 사용하고 있다. 인텔은 LTE 모뎀 기술에서 퀄컴을 많을 따라잡은 상태로, 5G 모뎀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애플이 만약 인텔의 5G 모뎀만 사용할 경우 5G 아이폰 출시를 2020년까지 미룰 수 밖에 없다. 그만큼 인텔의 5G 기술이 퀄컴에 비해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만약 CPU 및 GPU와 마찬가지로 애플이 자체 모뎀 기술을 개발하면 외부 칩 공급업체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퀄컴은 1세대 및 모바일 5G 기기에 사용되는 스냅드래곤 X50 모뎀 개발을 마쳤고, 이미 2세대 5G 모뎀을 개발하고 있다. 만약 애플이 퀄컴 모뎀 엔지니어를 고용할 경우 특허가 가능한 자체 모뎀 기술을 개발하고 다른 회사에게 라이센스를 부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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