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가 14일 서울 역삼동 위치한 디캠프 선릉센터에서 디캠프 출신 스타트업 대표들과 디캠프 성과를 돌아보고, 스타트업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어떠한 기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김홍일 은행권청년창업재단상임이사 겸 디캠프 센터장은 "디캠프가 교육, 투자, 네트워킹을 통한 소통을 공간으로서 스타트업들의 많은 생존율을 이뤄냈다"며, "스타트업 생태계 새로운 공장으로 은행권이 출연한 3,450억원을 스타트업에 투자해 향후 3년간 1만1,0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2012년 5월 청년세대 창업(스타트업)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전국은행연합회 소속 18개 금융기관이 5,000억원을 출연하여 설립한 비영리재단이다. 스타트업 지원 실무는 재단 사무국인 디캠프가 맡고 있다.

김홍일 은행권청년창업재단상임이사 겸 디캠프 센터장이 그간의 디캠프 성과와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홍일 은행권청년창업재단상임이사 겸 디캠프 센터장이 그간의 디캠프 성과와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은행권은 지난 4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 대해 3450억원 추가 출연을 결정해, 재단 규모는 기존 5,000억원에서 8,450억원으로 확대됐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추가 출연 받는 3,450억원 가운데 3200억원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운용하는 ‘은행권일자리펀드’에 3년간 출자하기로 했다. 은행권일자리펀드는 3,200억원을 기반으로, 민간투자자로부터 매칭 출자를 받아 최대 1조6000억원 규모 투자 펀드를 조성한 뒤 스타트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추가 출연 받는 3,450억원 가운데 나머지 250억원을 디캠프를 통해 3년 간 직접 집행하기로 했다.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입주 공간 지원, 채용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삼일회계법인이 디캠프 입주사와 피투자사 11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캠프는 `15년 ~`18년 194억원을 집행해 입주 및 투자 스타트업에서 739명의 직접 고용 창출 효과를 냈다. 1인당 고용 창출 비용은 2,600만원이다.

재단 관계자는 “계산된 고용 창출 효과에 추가로 출연되는 250억원을 대입하면 3년 간 961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홍일 센터장은 “은행권일자리펀드를 통한 1만,080명, 디캠프 집행을 통한 961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합산하면 1만1000여명 청년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며, “부수적인 연관 일자리까지 감안하면 창출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은행이 국가경쟁력 유지와 혁신성장을 위해 기부한 재원이 벤처투자시장과 자본시장으로 흘러가고 있다”면서, “가장 비유동적인 은행들이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으로 위험을 인수해 장기 투자 하는 것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스타트업 선순환 구조 프로그램인 창업경진대회 디데이를 2019년에는 지방으로 연계해 지방 스타트업 활성화에 힘쓸 준비 중이고, 산학연계 스타트업 인턴십 프로그램( Externship)를  더욱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며,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이번에 출연 받은 3,450억원으로 창업 생태계 발전 및 육성에 관련된 다양한 투자와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오프라인 행동 분석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행동 패턴에 기반한 고객 분석 및 마케팅 솔루션 스타트업 구자형 로플랫 대표를 시작으로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 이재윤 집토스 대표, 이혜민 핀다 대표, 장서정 자란다 대표, 임재원 고피자 대표가 참석해 그들이 어떻게 생존하고 성장했는지 방안과 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스타트업 대표들이 그들이 어떻게 생존하고 성장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스타트업 대표들이 그들이 어떻게 생존하고 성장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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