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흙 속의 진주'라는 뜻의 오이스터 에이블은 사회문제인 폐기물 발생과 재활용 자원 문제를 생산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고 해결해 나가는 세상을 만들어고자 한다."

배태관 , 염주용, 이창희 공동대표가 의기투합해, 재활용품 배출정보 수집을 활용하고 소비자 재활용 보상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스마트한 IoT(사물인터넷) 분리배출 촉진 플랫폼을 탄생시켰다. 오이스터 에이블은 환경 IoT시스템 및 앱 개발·공급·프로모션 플랫폼 제작 스타트업이다.

배태관 오이스터 에이블 대표
배태관 오이스터 에이블 공동대표

환경건축을 전공한 배태관 대표는 어느날 학교 주변에 쌓여있는 커피컵들을 보고 사람들에게 분리배출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보자고 생각했다. 그것이 현재의 스타트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환경문제에 대한 것들을 사업화 해 기업의 이윤 추구뿐만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스마트 IoT 분리 수거함이 그 시작이다. 미래로의 동행을 시작한 오이스터 에이블은 단순히 하기 싫은 의무에서 벗어나 분리배출에 참여한 사용자에게 앱을 통한 보상을 제공한다. 이러한 환경 인프라를 만들어 참여자의 작은 행위가 놀라운 결과를 가져다 주는 모습을 보는 것이 목표다.

IoT 모듈이 설치된 수거함은 바코드 리더와 무게 센서로 투입된 재활용품을 판별해 배출함 별 재활용품 배출량을 파악한다. 스마트폰 앱 연동으로 소비자의 앱에 보상정보를 전송한다.

비콘 브로드캐스팅모드 스트링데이터 전송기술로 지역별 재활용품 배출정보 수집 및 모니터링도 할 수 있다. 특히 투입물품 종류, 수량, 참가자 수 등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소비자가 버린 재활용품은 앱 내 배출목록에 기록되고, 기록된 제품의 상세정보를 확인하면 소비한 물품의 제품정보 및 가격정보 등이 표시되며 해당 제품을 간편하게 바로/할인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소비자는 포인트가 다 차게 되면 보상으로 우유 등을 받을 수 있거나 숲 조성하기 등 환경보호 캠페인에 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플라스틱의 경우 분리수거률이 60%이상 이지만 우유팩(종이팩)은 25.6% 정도 배출되고 있다한다. 오이스터 에이블의 스마트 IoT 분리 수거함을 2016년 8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시험 설치 및 운영한 결과 24.5% 평균 종이팩 회수율이 68%에 이르는 재활용 실적을 냈다.

현재 오이스터 에이블은 매일유업, 테트라팩, 송파구청 등 60여 대 2만 세대 대상 운영 중이며, 지난 10월 난빛축제 쓰레기 제로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설치 했고 2020년 테트라팩 재팬/ 테트라팩 글로벌을 통해 도쿄올림픽 설치 추진 중이다.

또한, 부산에 100여대 IoT 분리배출함을 번화가, 공원, 주택 등에 설치 민간기업과 부산광역시 콜라보레이션 계획 준비 중이다.

재활용 촉진을 위한 분리배출 수거함을 만드는 오이스터 에이블
재활용 촉진을 위한 분리배출 수거함을 만드는 오이스터 에이블

배 대표는 분리배출함을 지역단위에서 개인화 시스템으로 구비하고 인근 지역단위 상권과도 함께해 수익 모델 또한 넓힐 계획이다. 내실을 다져 2019년 상반기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아시아로 진출 계획 중이며 수거함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낮출 계획도 갖고 있다.

배 대표는 "작은 참여를 통한 큰 변화를 추구한다"며, "분리배출을 통해 재활용 실적을 높이는 기업을 늘리고 플랫폼 안에서 큰 변화를 가져오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채널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머신러닝을 통해 카메라 인식으로 재활용 제품 형태, 로그, 도식 정보를 인식. 제품을 구별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 할 계획이며,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치 기반 가격 검색 및 구매 연결 기술에 힘을 쏟아 리테일에 까지 연결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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