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표준화 총국장직에 이재섭 표준화 국장이 재선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TU 전권회의 고위 선출직 선거를 통해 이재섭 국장이 ITU 표준화 총국장 연임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재섭 국장은 우리나라가 1952년 ITU에 가입한 이래 고위선출직에 진출한 첫 사례다. 에지난 2014년에 처음 선출되고 이번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하면서 2022년까지 총 8년간 표준화국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ITU 표준화 총국장은 ITU 표준화 부문(ITU-T)의 업무를 총괄 및 조정하고 차세대 정보통신, 인터넷 정책 등 ICT 글로벌 표준에 대한 실질적 결정권한을 가지고 있다. 또한 우리 기술과 산업이 세계를 주도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주요 직위다.
과기정통부와 외교부는 주제네바대표부 등 전재외공관과 상호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전 ITU 회원국(우리나라 포함 193개국)을 상대로 선거 지지교섭에 노력해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ITU 표준화 총국장의 당선은 우리나라가 ICT 글로벌 리더십을 인정받은 쾌거이자 과학기술 및 ICT 외교 강국으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