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조선업 불황에 따른 경영악화로 중단해온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4년 만에 재개한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4년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지난해까지 신입채용이 없었다. 경력사원만 일부 충원했다. 이번 채용 재개는 조선업황 개선과 회사 경영정상화에 대한 긍정적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채용방식으로는 요즘 민간기업에서 퍼지고 있는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한다. 정부 정책에 동참하고, 한편으로는 능력 중심의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을 위해서다. R&D분야를 제외한 전분야에서 서류심사 접수과정에서 출신학교명을 배제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조선업황은 후판가 상승, 선가 상승폭 둔화 등으로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난 3년간의 구조조정과 자구안 이행으로 회사는 차질 없이 경영정상화를 추진해 왔고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며 “회사의 미래와 산업 나아가 국가경제를 위해 더 이상 젊은 인력의 수혈을 미룰 수 없어 충분한 검토를 마치고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접수는 채용홈페이지에서 오는 5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채용분야는 설계‧생산관리‧경영지원‧구매‧R&D‧영업 등 전 분야이다.

정성립 대표이사가 직원들과 악수하는 모습(사진=2018 상빈기 대우조선해양 웹진 갈무리)
정성립 대표이사가 직원들과 악수하는 모습(사진=2018 상빈기 대우조선해양 웹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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