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SK텔레콤과 KT는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로 지난 달 3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WBA 인더스트리 어워드(Wireless Broadband Alliance Industry Award)에서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WBA 인더스트리 어워드는 AT&T, NTT도코모, 퀄컴 등 전 세계 통신사업자와 통신 장비 제조사로 구성된 무선 브로드밴드 연합이 주관한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은 이 시상식에서 SK텔레콤은 6년 연속, KT는 4년 연속으로 수상했다.

SK텔레콤은 최대 속도 4.8Gbps를 제공하는 T 와이파이 AX 기술로 최우수 고객가치 혁신상'을, KT는 와이파이 기술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 선도 사업자상을 받았다.

SK텔레콤은 차세대 와이파이 서비스 T 와이파이 AX를 통해 삼성동 코엑스, 광주 유스퀘어 등 트래픽이 밀집되는 장소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이번 수상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T 와이파이 AX는 802.11ax 표준 기반 서비스로 AP당 최대 4.8Gbps 속도를 제공한다. ▲다수 이용자 대상 동시 데이터 전송(OFDMA, MU-MIMO) ▲AP 혼잡 지역에서의 와이파이 성능 개선(DSC) 등의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 품질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조성민 SK텔레콤 브로드밴드테크랩 리더(맨 오른쪽)가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조성민 SK텔레콤 브로드밴드테크랩 리더(맨 오른쪽)가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또 SK텔레콤은 올해 802.11ah 표준 기반 IoT 전용 와이파이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간단한 센서부터 고용량 IoT기기까지 최대 1000개의 디바이스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IoT 기기에 대한 원격 사이버 공격 감시와 차단이 가능한 보안 게이트웨이 기술로 안전한 홈 무선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KT는 같은 날 런던에서 글로벌 리서치 기관 토탈 텔레콤이 주관한 월드 커뮤니케이션 어워드(World Communication Award)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수상했다. KT는 5G 표준화와 상용 시점을 앞당긴 공로로 5G 리더십상을 차지했다.

박종관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향후에도 고객들에게 최상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길 KT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상무)는 “KT는 5G 혁신기술과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을 지속 개발, 제공하며 국내외 무선통신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T의 우수한 네트워크 기술력을 바탕으로 5G 기반의 무선 통신 기술 혁신에 앞장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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