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전성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각종 브랜드의 태블릿이 속속 출시되고 있으며, 7월 중에는 아이패드의 대항마로 손꼽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 도 출시될 예정이어서 국내 태블릿 시장은 본격적으로 열기를 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쟁 제품이 많아지면 소비자는 항상 뭘 사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이런 소비자들의 고민해결을 돕기 위해 국내 출시된 태블릿과 하반기 기대작들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한다.

애플 ‘아이패드2’

애플 '아이패드2'

애플의 아이패드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명실상부한 태블릿의 지존이다. 2010년 출시와 동시에 지속적으로 기록을 갱신하며 태블릿의 신화를 창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몇몇 경쟁제품들이 뒤늦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지만 여전히 아이패드의 위력은 명불허전이다.

국내에서도 아이패드의 인기는 단연 독보적이다. 삼성이 7인치 갤럭시탭으로 응수했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아이패드1의 경쟁모델은 아이패드가 국내 첫선을 보인지 6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아이패드2가 됐다.

듀얼코어 A5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어 전작보다 속도는 2배, 그래픽 성능은 9배나 빨라졌다. 그러면서도 두께는 더 얇아지고(8.8㎜) 무게도 더 가볍다. 사람의 손이 몇g의 무게차이를 정교하게 느낄 수는 없지만 직접 손에 들고 비교해보면 전작보다 확실히 가벼워졌음을 느낄 수 있다.

전작에서 아쉬움으로 지적됐던 카메라도 탑재됐다. 전면 30만 화소 후면 1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는데 경쟁제품들이 대부분 500만 화소급 카메라들을 탑재하고 있어 다소 아쉽다는 평을 듣고 있다. 국내에는 3G 모델과 와이파이 모델 모두 출시됐으며 가격은 64만원부터다.

모토로라 ‘줌’

모토로라 '줌(XOOM)'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3.0(허니콤) 운영체제를 탑재한 모토로라모빌리티의 줌(XOOM)은 지난 4월 SK텔레콤을 통해 국내 출시됐다. 안드로이드 3.0 운영체제를 탑재해 위젯 활용이나 멀티태스킹이 더욱 편해졌으며, 풀 브라우징, 알림 기능, 홈 스크린 커스터마이징 등 태블릿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UX)과 구글 모바일 이노베이션(Google Mobile innovations)을 지원한다.

2㎓의 속도로 작동하는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HD영상을 지원하는 10.1인치의 이드스크린 디스플레이, 1GB DDR2 램을 탑재하는 등 강력한 사양으로 무장해 메모리를 많이 차지하거나 멀티태스킹을 요하는 애플리케이션, 화려한 그래픽의 게임도 문제없이 구동한다.

HD 영상은 기본이며, HDMI, USB, 블루투스 등 확장성도 뛰어나다. 또한,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Adobe Flash Player)를 지원해 경쟁제품인 애플의 아이패드에서는 볼 수 없는 플래시 기반의 콘텐츠도 감상할 수 있다. 전면의 200만 화소 카메라를 통해 영상채팅 및 플래시가 지원되는 후면의 500만 화소 카메라로 720p 화질의 동영상 녹화도 가능하다. 동급 태블릿 중 단연 최고인 1280X800의 해상도로 콘솔에서와 같은 실감나는 게임을 경험할 수 있으며, 자이로스코프, 지자기 센서, 그리고 가속센서 등이 내장돼 있다.

TG삼보 ‘태빗’

TG삼보 '태빗'

TG삼보가 지난 4월 출시한 태빗(Tabit)은 듀얼코어 테그라2 CPU와 안드로이드2.2(프로요) OS를 탑재했다. 1024×600 해상도를 지원하는 10.1인치 와이드 LCD를 채택하고, Divx, Xvid를 비롯한 약 15종의 동영상 코덱과 9종의 오디오 코덱을 지원해 별도의 인코딩 없이 동영상 콘텐츠를 감상 할 수 있는 것은 강점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에서 동영상 콘텐츠를 즐기기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HDMI, USB 단자를 장착해 확장성도 높였다.

대용량 배터리팩을 장착해 한번 충전으로 최대 6시간동안 연속으로 동영상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으며, 2만여 권의 전자책 콘텐츠와 1500여권의 무료 전자책을 제공하는 북큐브(BOOKCUBE), 동영상을 활용한 영화 대사 받아쓰기 기능을 제공하는 소울 무비 딕테이션(Soul Movie Dictation) 앱, 구글번역기, 위키피디아와 연동되는 Color DicT 앱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번들로 제공하고 있다.

전국 이마트에서 39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제품을 구매한 전 고객에게는 북큐브의 전자책을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는 상품권과 16GB 마이크로 SD를 무료로 제공한다.

기가바이트 ‘슬레이트 S1080’

기가바이트 '슬레이트 S1080'

기가바이트의 ‘슬레이트(S1080)’는 윈도7 기반의 태블릿PC다. 기존 모바일 OS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오피스, 게임, 유틸리티 등 윈도 기반의 소프트웨어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윈도 기반 PC 사용에 익숙한 소비자들은 별다른 거리감 없이 태블릿을 사용할 수 있다.

1.6㎓의 속도로 동작하는 듀얼코어 아톰 N570 CPU를 탑재하고 있어 최상급 넷북에 준하는 성능을 태블릿에서 발휘한다.

USB 3.0 단자를 탑재하고 있어 외장 저장장치 등으로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또한 블루투스 3.0+HS 모듈을 탑재해 기존 2.1대비 8배 빠를 뿐만 아니라 강화된 연결성과 안정성을 제공해 다양한 주변기기를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스마트 리커버리’ 기능으로 빠르고 쉬운 복구가 가능하며, 전원이 꺼져 있어도 USB포트를 통한 전력 공급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USB로 충전하는 기기들을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는 ‘스마트 차지’기능도 탑재했다. 320GB 대용량 하드디스크를 탑재하고 있어 저장용량 면에서는 단연 톱이라 할 수 있으며 SSD로 업그레이드도 간편하다. 와이파이 뿐만 아니라 유선 기가비트랜 모듈도 탑재했다.

두께는 14.94㎜로 다소 두껍지만 무게는 1㎏이 채 안 되는 895g으로 가볍다. 가격은 71만원.

에이서 ‘아이코니아 탭 A500’

에이서 '아이코니아탭 A500'

‘아이코니아 탭 A500’은 에이서가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10.1인치 스마트패드로, 엔비디아 테그라(Tegra) 250 듀얼코어 AP 초저전력 엔비디아 지포스 GPU를 탑재했다. 어도비 플래시가 적용된 웹 환경에서 최적의 모바일 웹 환경을 구현하고, 탁월한 멀티태스킹 성능을 제공한다.

1GB DDR2 메모리와 16GB 플래시 메모리가 기본 탑재되며, 마이크로SD 카드로 최대 32GB까지 확장 가능하다.

태블릿PC 전용 플랫폼인 구글 안드로이드 허니콤 3.0 운영체제를 탑재해 다양한 사용환경 설정이 가능하다.

USB, HDMI 포트 등으로 확장성을 키웠으며, 블루투스 및 에이서 ‘클리어.파이(Clear.Fi)’ 기술을 적용해 무선으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

전면에 200만 화소, 후면에는 자동 초점 기능을 내장한 5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하고 본체는 알루미늄 메탈 소재를 채택했다.

대용량(3260mAh)의 초절전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8시간까지 연속 사용이 가능하며 무게는 765g이다. 현재 각종 인터넷 쇼핑몰에서 예약구매를 진행 중이며 가격은 54만9000원, 1년 무상 AS도 제공한다.

HTC ‘플라이어 4G’

HTC '플라이어 4G'

‘플라이어’는 지난 7월 1일 KT를 통해 출시된 국내 첫 와이브로 4G 태블릿이다. 7인치 크기의 화면으로, 기존 9인치 이상의 제품들에 비해 휴대성이 좋다. 성인 남성이면 한손에 쥘 수 있어 한손으로 들고 있어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플라이어’에는 터치기능과 펜 인식 기능을 함께 지원하는 ‘HTC 스크라이브(Scribe)’ 기술이 새롭게 탑재됐다. 특히, 회의가 있을 때 ‘타임마크(Timemark)’ 기능을 이용하면 회의 내용 녹음과 노트 필기를 동시에 할 수 있고, 나중에 필기 내용을 보며 본문의 단어를 선택하면 그 단어가 나왔던 녹음 부분을 바로 재생할 수 있다. 또한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메모 애플리케이션 ‘에버노트(Evernote)’를 업계 최초로 내장하기도 했다.

기존의 태블릿 PC에 최적화된 HTC 센스 UX 업그레이드 버전이 적용됐으며, 홈스크린을 3D로 구성해 입체감 있는 표현을 가능케 한다. 어도비 플래시와 HTML5 등을 지원하고 있어 보다 편리한 웹 브라우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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