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보안 SW 기업 젬알토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다미앙 불롯(Damien Bullot) 젬알토 글로벌 세일즈 VP는 “이제 전통 방식의 SW 판매 전략을 통하지 않을 수 있다”며, “젬알토는 복잡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변화 속에서 기업의 방향성을 찾아주는 네이게이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젬알토가 정의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특징은 ▲ 소비자의 SW 제품 사용 친화성 강화 ▲ 일회성 판매를 넘어 지속가능한 구독 모델이다. 

먼저 '소비자의 친화성 강화'의 경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있어서 기업은 단순히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질을 올려서는 경쟁력을 키울 수 없다고 다미앙 불롯은 설명했다. 

다미앙 불롯 젬알토 글로벌 세일즈 VP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 속 기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석대건 기자)
다미앙 불롯 젬알토 글로벌 세일즈 VP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 속
기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석대건 기자)

다미앙 불롯은 애플의 아이폰을 그 사례로 설명했다. 그는 “애플 고객이 아이폰을 선택하는 이유는 단지 아이폰뿐만 아니라, 기기를 둘러싼 사용 환경에 있다”며, “아이폰은 워치, 패드 등을 통해 제품 친화성을 강화했기 때문에 디지털 시대에 경쟁력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SW 구독 모델, B2C 이어 B2B에서도 실현될 것

두번째는 구독모델이다. 최근 MS, 어도비는 오피스365, 어도비 CC 모델을 통해 B2C 서비스를 정기 구독 시스템으로 전환·정착했다. 예전에는 단지 SW는 고가로 구입해 사용했지만, 이제 일정한 금액을 매달 지불하고 웹을 통해 사용하는 것이다. 

다미앙 불롯 젬알토 세일즈 VP는 이러한 기조가 B2B 시장에서도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기존 거래 기업에서 먼저 구독 솔루션에 대한 요청이 왔다”며, “이미 변화는 시작됐다”고 말했다.

젬알토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두가지 방향성을 바탕으로, 기업의 SW 비즈니스 컨설팅 및 라이선싱 서비스를 지원한다. 기업의 주요 비즈니스를 분석하고, 이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화하는 전략을 제공하는 것이다.

“고객이 실제로 사용하는 가치에만 지불할 수 있는 시스템 필요”

다미앙 불롯 젬알토 세일즈 VP는 그 사례로 AspenTech와 HP를 들었다.

그는 “기업에 공정 제조 SW를 제공하는 AspenTech는 이전에는 단순히 제품을 일괄적으로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이었지만, “젬알토와 협업한 이후, 구독 모델을 일회성 판매에서 벗어나 기업 내 수많은 제품을 나눠 고객 기업에게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고객 역시 필요한 SW를 필요한 기간 동안만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MS 오피스를 예로 들면, 예전에는 엑셀만 쓰고 싶어도 모든 SW를 구입했지만, 이제는 엑셀만 구입·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어 다미앙 불롯 젬알토 세일즈 VP는 HP에 대해 “HP는 기업 확장에 따른 인수로, 기업 고객이 헷갈릴 정도로 너무 많은 제품군을 가지고 있었다”며, “젬알토와의 라이선싱 프로그램 이후, 고객 만족도를 1년 만에 30% 이상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젬알토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서 기업은 네비게이션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자료=젬알토)
젬알토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서 기업은 네비게이션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자료=젬알토)

젬알토는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을 위해 '센티널(Sentinel)’이라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SW 보안, 라이선싱, 인타이틀먼트, SaaS 통합 관리 등으로 센티널 LDK, 센티널 EMS, 센티널 RMS, 센티널 Cloud로 나뉘어 있다.

한국 시장,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심지

그렇다면 왜 이제야 한국 시장을 공략하려는 것일까?

다미앙 불롯 젬알토 세일즈 VP는 “한국 기업은 제조·생산·SW 등 강력한 기업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기술이 이미 클라우드 상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만족하지 못하면 곧바로 다른 고객에게 이동할 수 있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기업은 가치를 전달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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