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애플의 아이폰XR이 미국 등 1차 출시국에 한해 오는 26일(현지시간) 출시된다. 아이폰XR이 작년에 출시됐던 아이폰8보다 50% 더 많이 판매될 것이라는 한 애널리스트의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아이폰XR의 출시로 아이폰의 평균판매가격(ASP)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 상태다. 지난해 애플은 651달러(73만7000원)에서 700달러(79만2000원)를 훨씬 상회하는 고가의 아이폰X(텐)을 출시하기도 했다.

로버트 시흐라 구겐하임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금요일 출시되는 아이폰XR이 지난해 아이폰8의 판매량을 50% 이상 앞설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IT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와 폰아레나는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버트 시흐라 애널리스트는 아이폰XR이 내년 1분기(1월~3월)까지 아이폰 매출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XR은 아이폰XS와 아이폰XS 맥스 등 고가 아이폰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아이폰XR은 64GB, 128GB, 256GB 모델로 출시되는데, 가격은 749달러 (한화 약 85만원)부터 시작한다. 아이폰XS 는 999달러(약 113만원), 아이폰XS맥스는 1099달러(약 124만원)부터다. 이에 따라 로버트 시흐라는 아이폰XR의 저렴한 가격 때문에 2019 회계연도에서 애플 아이폰의 ASP 성장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시흐라 애널리스트는 지난 3분기(회계연도 4분기) 애플이 4700만대의 휴대폰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4분기에 애플이 8000만대 이상의 아이폰을 출하해 작년동기에 비해 3%의 이익을 더 얻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애플워치가 2018년 회계연도에서 38%, 2019년 회계연도에서는 24% 더 성장하면서 애플의 새로운 성장 동력 중에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이폰XR·아이폰XS·아이폰XS 맥스·애플워치 시리즈 4 등은 국내에서 다음 달 2일 출시된다. 이들 4개 제품의 국내 출고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가장 최고가인 아이폰XS맥스 512GB 모델은 200만원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아이폰 (사진=폰아레나)
애플 아이폰 (사진=폰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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