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KT 자사 IPTV 서비스인 올레 tv를 통해 평창에서 선보인 바 있는 실시간 채널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일반 고객도 이용하도록 상용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실시간 채널 다국어 자막서비스는 한국어로 방송되는 채널에서 시청자가 언어 설정을 통해 별도의 비용 없이 자막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올레 tv 다국어 자막 서비스는 JTBC, MBN, 연합뉴스TV, KTV 4개 채널에서 영어, 일어, 중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우즈베키스탄어 8개 언어로 22일부터 제공된다. 연내 태국어, 필리핀어가 추가될 예정이다. 채널에 편성된 뉴스, 예능, 드라마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올레 tv 내 자막설정 메뉴를 통해 원하는 언어로 설정할 수 있다.

(사진=KT)
KT가 자사 IPTV 서비스인 올레 tv를 통해 실시간 채널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사진=KT)

KT는 지난 2월 평창동계 올림픽에서 선수촌·경기장·호텔에 IPTV 5000여대를 설치하고 세계 최초로 지상파 채널에 독일어, 스페인어 등 6개국 실시간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지원한 바 있다. 당시 외국인 선수, 대회 관계자, 관람객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방송중계를 시청할 수 있었다.

실시간 다국어 자막 서비스가 본격 상용화 됨에 따라 주한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에서 실시간 뉴스와 부가 정보들을 모국 언어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KT는 다국어 번역 자막은 일반 가정에서 자녀의 외국어 교육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7년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다문화 가구 수는 약 32만 가구며, 주한 외국인은 136만명이다.

이성환 KT 미디어사업담당 상무는 “KT가 세계최초로 평창에서 선보인 IPTV 실시간 자막 기술이 다문화가정과 주한 외국인들의 미디어 소외를 방지할 수 있는 서비스로 널리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레 tv 다국어자막서비스 도입에 대해 신숙자 한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 협회장은 “KT의 IPTV 다국어 자막서비스는 136만 다문화가정이 미디어를 한국 사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줘서 공존의 사회통합을 이루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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