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AI) 혁신생태계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추진하기 위해, AI 정책 수요자와 현장 소통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AI를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서 국가적 차원(정부 + 민간)의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분야로 선정한 이후, 올해 12월까지 민관과 합동으로 5개년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2019년 AI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지원에 돌입할 예정이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AI 현장소통 첫 행보로, 지난 19일 오후 AI 기술 개발 및 활용 사업을 추진 중인 이스트소프트를 방문해 AI 기업들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1993년 설립된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으로, 지난 2017년 AI 연구소(A.I. PLUS Lab)을 설립해 보안, 커머스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AI 활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사진=과기정통부)

이 날 간담회는 솔트룩스, 뷰노코리아, SKT, 삼성전자, 카카오, 현대차 등 AI 산업 현장을 대변할 수 있는 대표 기업 10개사가 참석했다. 간담회는 ▲ 이스트소프트의 AI 사업 현황 및 보유기술 소개를 시작으로 ▲ 지능정보산업협회(부회장사 솔트룩스 外 4개사)의 세계 AI 시장 동향 및 국내 기업 대응 현황 발표 ▲AI 혁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자유 토론 및 정책 제언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AI 기술 활용의 변곡점에 있는 지금 우리나라가 AI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교통, 의료, 안전 등 타 산업과의 AI 기술과의 접목‧연계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한, 각 산업 분야의 데이터를 AI 학습용으로 구축‧활용하는 단계와 실증하는 단계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규제 이슈를 적극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AI 혁신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 의지를 환영하면서 ▲ 공정생태계 조성 ▲성공사례 창출 ▲타부처와의 중재자 역할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블록체인, 5G 등 ICT 분야 현장 소통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AI 기업 방문은 7번째 ICT 현장 소통으로, AI를 세상을 바꿀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의 근본 기술로 생각했기 때문에 가장 기대했다”며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신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규제개선 플랫폼인 규제 샌드박스법을 적극 활용해주시기를 바라며, 우리 AI 기업들이 진취적이고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지향하여 AI를 우리 경제의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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