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희 기자] “마이데이터 비즈니스가 실제 진행될 경우에 금융을 넘어선 초금융, 초연결 시대라고 할 수 있다. 마이데이터는 금융과 다른 영역의 결합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다.” 장한솔 레이니스트 전략기획실 매니저(PMO)는 최근 데브멘토의 마이데이터 세미나에서 마이데이터가 가져올 새로운 시장과 기회에 대해 소개했다.

장한솔 PMO는 “데이터를 끌어오는 방식이 오픈 API로 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럴 경우에 개인은 금융 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 데이터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마이데이터가 금융에 그치지 않고 다른 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마이데이터의 활용 전망으로 금융 산업 내에서는 금융상품 추천, 금융상품 개발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보험을 추천해주고 금융과 연계하는 서비스가 나오기 시작했으며,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서 타깃화된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신용거래 프로세스 개선과 신용평가 모델 연구의 활성화 등도 주목된다.

장한솔 PMO는 다른 산업과 금융권 오픈API를 활용한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통의 경우는 지출 데이터를 볼 수 있어서 경쟁사 고객 타깃 마케팅도 가능해지고, 유통 채널 내에서 제휴 금융상품의 최적화등도 가능해진다. 의료도 기존 연간 10조원 가량으로 추산되는 푸시마케팅의 새로운 형태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료와 생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 보험 추천 및 보험상품 공동 개발 등이 이뤄져 고객 확장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산업의 경우는 앱 내에서 송금/결제 API로 결제유도하는 서비스로 수익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부동산의 경우는 개인대출 현황 및 대출상품 데이터 연동으로 비대면 부동산 담보대출 연계가 가능해져 고객접점 확대 효과가 예상된다. 

한편 장한솔 PMO는 10월 25일 역삼역 포스코피앤에스타워에서 열리는 ‘2019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마이데이터’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발표를 한다. 장한솔 PMO는 이날 강연에서 마이데이터 비즈니스를 진행하면서 경험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는 임태훈 한국데이터진흥원 연구원, 이승봉 투이컨설팅 이사, 고환경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등이 마이데이터 비즈니스의 이슈와 솔루션에 대해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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