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희 기자] 마이데이터 시대에는 데이터 월렛 관련시장과 데이터 통합시장이 새롭게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한솔 레이니스트 전략기획실 매니저(PMO)는 최근 데브멘토의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마이데이터 시대에 등장할 새로운 시장으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해외에서는 퍼스널 데이터 스토어(PSD)라고 불리는 데이터 월렛(Data Wallet) 관련 시장이다. 소비자가 개인 데이터를 중개 사이트에 올려 판매하는 시장으로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관련 업체들이 늘고 있다. 두 번째는 데이터 통합(Data Aggregation) 시장이다. 미국 시장 특성상 기존 금융권에서 API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것이 데이터 통합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장한솔 레이니스트 매니저는 데브멘토의 마이데이터 세미나에서
장한솔 레이니스트 매니저는 데브멘토의 마이데이터 세미나에서 "마이데이터는 데이터 월렛 관련 시장과 데이터 통합 시장의 활성화를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한솔 매니저는 “마이데이터 시대에는 금융사들이 API를 열게 되면서 여러 써드파티에서 다양한 금융사의 API를 손쉽게 사용하도록 금융사와 써드파티 등을 연결하는 데이터통합 시장이 크게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마이데이터가 금융 솔루션 업체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금융 솔루션은 사용하는 고객 중심이 아닌 금융기관의 보안과 위험성 관리를 위한 제품이 대부분이다. 이와는 달리 마이데이터 시대에는 사용자 인증, 정보 수집, 다른 써드파티와의 통신 등 모든 것들이 고객 중심적으로 재편되며 관련 솔루션의 필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금융사가 모든 서비스를 다 할 수 없기 때문에 금융솔루션 업체와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며, 단순 솔루션 제작뿐만 아니라 데이터통합 같은 새로운 역할까지 겸할 것으로 장한솔 매니저는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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