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난 4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2011 폐휴대폰 범국민 공동수거 수거캠페인’의 150만대 수거목표를 차질없이 달성, 금속자원 확보와 함께 수익금(약 10억원 예상)으로 불우이웃 돕기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금, 은과 같은 귀금속 등이 함유된 폐휴대폰은 매년 2700만대 이상 발생되나, 수거량은 약 21%(760만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폐휴대폰 1대당 평균 금(0.034g), 은(0.2g), 팔라듐(0.015g), 구리(13.1g) 등 16종 금속을 함유, 1대당 약 3000원의 가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발생되는 폐휴대폰을 다 모으면 연간 약 600억원의 가치가 있다는 설명이다.

2011년 폐휴대폰 수거캠페인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이동통신사, 제조사 등이 중심이 돼 7월 1일 기준 폐휴대폰 86만대를 수거해 150만대 수거목표 대비 57%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는 초·중·고등학교 등을 통해 62만대, 공공기관에서는 16만대를 수거하는 실적을 거뒀으나, 이동통신사(SKT, LGU+, KT)의 경우 3만대로 다소 미흡한 실정이다.

환경부는 남은 캠페인 기간동안 차질없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수거채널별로 폐휴대폰 기부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이마트 : 폐휴대폰 1대당 포인트 1000점 지급)하고, 이통사·공공기관 등에서 수거를 확대할 수 있도록 홍보 등을 독려할 계획이다.

폐휴대폰은 가까운 이동통신사 또는 제조사(단말기) 대리점, 이마트, 지자체 주민지원센터 등을 방문해 기부하거나, 학생의 경우에는 초·중등학교 등을 통해 기부할 수 있으며, 수거된 폐휴대폰은 금속자원을 회수하는 방법으로 재활용된다.

한편, 환경부는 우선 환경부 직원들의 솔선수범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7월 7일 폐휴대폰 집중 수거행사를 실시한다. 행사 참여 직원에게는 기념품으로 환경노트와 경품응모권을 제공하며, 또한 행사당일 추첨을 통해 5명에게 문화상품권(1만원권)을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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