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KT가 포항시와 함께 흥해읍 모든 초·중·고교 및 도서관을 대상으로 ‘스마트 지진방재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 12일 흥해초등학교에서 지진재난 대응 훈련도 진행했다.

KT와 포항시는 지난 4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지진 재난안전 도시 구현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KT의 시설물 안전 관제 서비스(KT GiGA safe SOC)를 기반으로 포항시청 및 흥해지역 11개 학교·도서관 건물에 ▲지진감시 및 시민경보체계, ▲지진피해 모니터링 환경, ▲지진발생 시 통신복구체계를 구축해왔다.

그동안 지진발생 후 발송되는 재난문자는 지진 발생 후 각 건물의 이상유무를 알려주지는 않았다. 스마트 지진방재 시스템은 흥해 지역에 지진이 발생하면 학생들이 실제로 공부하고 있는 건물에 진동 등 이상상황을 감지한다. 지진이 발생할 경우 포항시 재난안전 담당자 및 교사들에게 실시간 알람을 보내 즉시 대피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KT는 드론 또는 스카이십을 현장에 띄워 조난자 여부 등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통신망 두절 시 KT의 긴급복구 인력을 보내는 등 지진재난관리 환경을 구축했다. KT와 포항시는 12일 오후 흥해초등학교에서 지진으로 인한 건물붕괴 위험 상황을 가정해 상황별 대응훈련을 진행했다.

포항 지진안전 관련 스카이십 시연(사진=KT)
포항 지진안전 스카이십 시연회 사진 (사진=KT)

이날 시연한 KT 스카이십(Skyship)은 드론이 가진 짧은 비행시간의 약점을 극복한 새로운 재난안전 솔루션이다. 헬륨가스로 채워진 비행체와 프로펠러 추진체를 결합해 최대 시속 80킬로미터(Km/h)의 속도로, 최대 8시간 동안 비행이 가능하다. 따라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의 인명구조 지원과 의약품 보급, 야간수색, 경고 메시지 전파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KT는 국내 최장규모인 70만km에 달하는 광케이블 통신망을 기반으로 전국의 시설물을 24시간 통합 관제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수시점을 예측할 수 있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송재호 KT 통합보안사업단장(전무)은 “KT는 이번 훈련으로 차별화된 융복합 ICT와 안정적 네트워크 인프라를 바탕으로 재난의 대응에서 복구까지 토털 솔루션을 소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그룹내 안전사업의 확대와 기술 고도화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 대한민국을 실현하는데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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