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IT의 확산에 따른 구독 중심의 생활 변화는 마케팅 서비스의 움직임을 가져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메일을 활용한 마케팅이 주목받는다.

스티비에서 발간한 ‘2018 이메일 마케팅 리포트’에 따르면, 기업의 93.1%가 이메일마케팅을 하고 있거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이메일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도 67.8%에 달했다. 2016년 58.4%에서 약 10% 상승한 수치로, 점점 이메일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93.1%가 이메일마케팅을 하고 있거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슬로워크)

이메일마케팅을 활용하는 목적으로는 약 38.8%가 ‘기존 고객과의 관계 유지’를 위해 사용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광고의 경우, 기업의 약 33.2%가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사용하고 있었다. 

즉, 페이스북이 인지도 향상을 통한 신규고객 유치하기 위해 마케팅하는 수단이라면, 이메일마케팅은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고 단골 고객을 관리하고 유지하는 툴로써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불특정 다수가 보는 광고보다는 개인화된 고객 관리를 노리는 기업에서 이메일 마케팅을 선호하는 셈이다.

광고비의 산정 방법에서도 그 차이는 드러났다. 페이스북 광고비는 CPM(노출당 지불)과 CPC(클릭당 지불)로 나눠 지불하며 이는 타깃 설정에 따라 달라지지만, 이메일마케팅의 경우, 외부 이메일마케팅 서비스 사용 유무에 따라 결정된다.  

이메일 마케팅, 투입 비용 대비 효용 높아

현재 기업의 69.3%가 외부 이메일마케팅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76.8%가 국내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각 기업이 이메일마케팅 서비스에 지출하는 1년 예산은 평균 129만 원이며, 10~50만원 지출이 36.1%로 가장 높았다. 500만원 이상 지출하는 기업도 5.2%에 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메일 마케팅이 사용하는 이유로 페이스북, 검색광고 등 타 마케팅 수단보다 ROI(Return On Investment, 투입 비용 대비 효용)이 높다는 점을 꼽았다.

오픈율에 비해 낮은 클릭율은 이메일마케팅의 단점를 보여준다 (자료=슬로워크)

그러나 낮은 클릭율은 이메일마케팅의 단점를 보여준다. 

가장 높은 이메일 오픈율을 기록한 산업기기 업계의 경우, 21.9%의 오픈율에 비해 1%의 클릭율을 보였다. 한편, 정부 및 공공기관 이메일의 경우 3%을 나타냈다.

다만, 클릭은 2차 행동으로 이메일 콘텐츠을 통해 광고 이미지나 메시지를 이미 전달했기 때문에 오픈율 자체가 더 중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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