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중국)=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화웨이가 11일(이하, 현지시간) 화웨이 커넥트 2018에서 지금부터 3년 후인 2021년까지 100만명의 AI(인공지능) 개발자들을 키워내고 전략 파트너사들을 찾겠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오픈형 플랫폼 마인드를 추구하는데, 엔드투엔드와 클라우드를 결합해 데이터 시대를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미래 기술 선점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화웨이는 지난 10일 AI를 대비한 풀스택 풀씬(종합 솔루션) 컨셉을 소개했는데 이를 다시 강조하기도 했다.

11일 오전, 상하이 엑스포 컨벤션 센터 및 상하이 엑스포 센터 전시장에서 열린 화웨이 커넥트 2018 기조연설에서 윌리엄 쉬 화웨이 최고 전략 마케팅 책임자(CSMO)는 “화웨이는 GIO(일반 교육 목표, 교육프로그램에서 기본이념이나 학습목표 등을 나타낸 것, general instructional objectives)를 구축했다. 산업간 또는 조직간 연동하는 플랫폼을 만들었다”며 “화웨이의 목표는 디지털을 개인, 가정, 기업에게 가져오는 것이다. 이를 위해 3년 내 100만명의 AI 개발자들을 만들고 이와 관련된 전략 파트너사들을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AI와 관련된 분야는 플랫폼, 에코시스템이 모두 합쳐져서 연동돼야 실행이 가능한 부분이다”며 “엔드투엔드와 클라우드를 결합해서 데이터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 선점이 중요하다. 화웨이는 오픈형 플랫폼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2020년에 이르러 AI 산업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90%가 기업에서 AI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윌리엄 쉬 CSMO는 “기업이 AI를 선도할 주요 생태계가 만들어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AI를 생각하면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어떤 이익을 가져다줄 지를 판단해야 한다”며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을 AI 전문가로 변화시켜 AI 산업에 투입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윌리엄 쉬 화웨이 CSMO가 화웨이 커넥트 2018에서 기조연설 하고 있다 (사진=화웨이)
윌리엄 쉬 화웨이 CSMO가 화웨이 커넥트 2018에서 기조연설 하고 있다 (사진=화웨이)

 

화웨이는 AI 가치를 실현하는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efficiency improvement (효율적인 향상), expertise transfer (전문지식의 전환), beyond human intelligence(인간이 도출해 내는 정보 한계 돌파) 등 이다. 윌리엄 쉬 CSMO는 “(AI) 전문성을 지닌 전문가는 50% 밖에 없다. 에러가 났을 때 이를 인력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이 모든 것들을 종합했을 때 화웨이는 AI 풀스택 풀씬이라는 솔루션을 완성하는 셈이다. 동시에 이런 솔루션을 수행함과 알고리즘 능력도 수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사용하는 블루투스 이어폰, 스마트폰, 파워 등 모든 부분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윌리엄 쉬 CSMO는 화웨이의 AI 풀스택 솔루션이 다빈치 (Da Vinci) 플랜을 응용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화웨이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와 반도체를 자체적으로 수급하는 프로젝트 다빈치 플랜을 세운 상태다. 즉, 자체 데이터센터 AI 칩 개발과 함께 AI 클라우드 솔루션의 자립을 추구하는 것이다.

윌리엄 쉬 CSMO는 AI 풀스택 솔루션을 모든 상황에 언제 어디서든 도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획기적으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예를 들어, 공항에서는 보안을 가장 신경 쓴다. 공항에서 터미널로 바로 가는 비율은 70% 밖에 되지 않는다”며 “미래공항 구축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화웨이는 신기술을 도입해 선전(심천)국제공항을 뉴(NEW) ICT 공항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객의 시간 낭비를 15%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중국 선전시 가장 큰 번화가에 AI가 도입된 신호등을 통해 AI 시대를 선보였다. 윌리엄 쉬 CSMO는 “기존에는 차가 신호등을 감지했지만, 이제는 (AI를 통해) 신호등이 차를 체크하고 통행을 맞춘다. 이렇게 하면 10분 정도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항과 교통, 이 모든 것들은 AI와 플랫폼, 에코시스템이 모두 합쳐져서 연동돼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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