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중국)=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화웨이가 1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상하이에서 열리는 커넥트 2018에서 발표한 자사의 AI(인공지능) 칩셋 어센드(Ascend) 910과 310을 내년에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중 프리미엄 칩셋인 어센드 910의 경우 2분기에 상용화된다. 이에 대해 에릭 쉬 화웨이 순환 회장(CEO)는 이날 공개한 어센드 칩셋에 대해 외부에 판매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화웨이는 AI 소프트웨어와 반도체를 자체적으로 수급하는 프로젝트 다빈치(Da Vinci) 플랜을 세운 상태다. 자체 데이터센터 AI 칩 개발과 함께 AI 클라우드 솔루션의 자립을 추구하는 것이다.

다만, 화웨이는 AI에 관련된 칩셋의 수요가 더 많아질 때 칩셋을 공개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한 최근 2년 사이에 이와 관련된 기술을 장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년 안에 독보적인 AI 칩셋 글로벌 선두주자가 된다면 이 때 자사의 칩셋을 외부에게 판매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0일 오후, 상하이에서 열린 화웨이 커넥트 2018 행사에 참여한 기자들을 상대로 마련한 미디어 간담회에는 에릭 쉬 화웨이 순환 회장(CEO), 당 웬슈안 화웨이 최고 아키텍트 전략 책임자, 비샬 시카 인포시스 전 CEO, 조이 탄 화웨이 글로벌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사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에릭 쉬 회장은 “오늘 공개한 두 가지 칩셋에 대해 외부에 판매할 계획은 없다”며 “(우리가 칩셋에 대해) 세부적으로 소개하지 않은 것은 이런 부분은 IT(정보기술)방식으로 다른 칩셋과 같이 연동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기업의 전략 설정은 하나의 체계와 구조가 필요하다”며 “전략의 형성은 여러 가지 프로세스를 거쳐야 하지만, 화웨이는 고객이슈, 화웨이 캐파(CAPA·생산능력), 기술능력에 기준해 어떤 것을 선택하고 선택하지 않을지 일련의 과정을 거쳐 전략을 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당 웬슈안 화웨이 아키텍트 최고 전략 책임자, 비샬 시카 인포시스 전 CEO, 에릭 쉬 화웨이 순환 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당 웬슈안 화웨이 아키텍트 최고 전략 책임자, 비샬 시카 인포시스 전 CEO, 에릭 쉬 화웨이 순환 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당 웬슈안 화웨이 아키텍트 전략 책임자는 앞으로 AI의 중요성과 수요가 더 커진다며 이 시기에 화웨이가 칩셋을 개발하고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 웬슈안 책임자는 “앞으로 칩셋에 대한 요구가 높다고 생각하고, AI에 관련된 칩셋은 수요가 더 많아질 것”이라며 “이 시기에 저희가 칩셋을 개발하고 공개한 것은 자연스러운 역사적인 흐름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칩셋 개발에 필요한 것은 화웨이가 기존에 소유하고 가지고 있었던 기술력이다. 우리(화웨이)는 이 최근 2년 사이에 이와 관련된 기술을 장악할 것이며, 고객의 수요를 파악할 것이다. 이는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경우 AI는 교통과 교육에 먼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에릭 쉬 회장은 “여러 개 도시에서 연동해 스마트 교통을 구축하면 효율이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 글로벌적으로 중국이 교통체증이 제일 심하다”며 “우리(화웨이)는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AI가 교육에 도입되면 제일 좋은 점은 중국 학생들이 제일 고민거리가 가정 숙제이다”라며 “선생님이 학생들의 상황을 파악해 학생들의 상황에 맞는 숙제를 주면 숙제 완성도가 높아질 것이고, 선생님도 숙제를 전달하는 진정한 가치를 얻을 것이다. 이것이 AI가 도입되는 좋은 점”이라고 전했다.

AI는 정보화를 넘어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생산 비용 절감은 생산 시스템에 투입돼 원가를 컨트롤해야 되는 부분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도 중요하다. 이는 모든 기업이 직면하는 중요한 환경이다. 에릭 쉬 회장은 “AI 서버는 통신사에 판매될 것이고, 5G 칩셋은 아마 더욱더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며 “AI 아키텍처의 제일 좋은 점은 네트워크에 실현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에릭 쉬 회장은 “이미 어느 한 기업의 생태는 천연적으로 우세와 장점과 단점을 갖고 있지 않다. 모두 노력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라며 “화웨이는 클라우드 네트워크 등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는 인프라 기반을 갖고 있으며, 생태계가 어떻게 발전되느냐는 화웨이가 어느 정도 노력하느냐에 관련이 있다. 전략적 파트너가 어느 정도까지 화웨이와 협력을 원하는 지 등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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