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XS 및 아이폰XS 맥스가 다음달 2일,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V40 씽큐(이하, V40)가 국내 시장에 오는 26일 출시된다. 아이폰XS시리즈 및 V40 모두 금요일에 출시되는 것이다. 지난 8월 24일 출시됐던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도 금요일에 출시됐다.

선택약정할인율이 25%로 상향되고 이통사가 마케팅비를 줄이면서 최근 이동통신 시장은 기기변경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제조사가 주말 특수효과를 노리기 위해 전략 스마트폰을 금요일에 출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폰XS시리즈 및 V40는 국내 이통사와 출고가를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5일 LG전자 및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V40는 이번 달 26일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 V40가 오는 26일 출시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며 “아직 확정적인 것은 아니고, 출시일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지만 이날에 출시되는 것이 매우 유력하다”고 말했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도 “V40가 이번 달 26일 출시되는 것으로 얘기를 들었다”며 “가격은 아직 안정해진 상태”라고 귀띔했다.

올해 LG전자는 V35 씽큐를 지난 7월 6일, G7 씽큐를 5월 18일, V30S 씽큐를 3월 9일 출시했다. 출시 시기는 모두 금요일이다. 중저가폰인 Q8시리즈를 포함하면 LG전자는 올해 주요 스마트폰을 모두 금요일에 출시했다는 공통점을 보인다.

아이폰XS 및 아이폰XS 맥스 (사진=애플)
아이폰XS 및 아이폰XS 맥스 (사진=애플)

신형 아이폰XS 시리즈...내달 2일 이통3사 통해 국내 출시

애플의 아이폰XS 및 아이폰XS 맥스는 국내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를 통해 다음달 2일 출시된다. 스마트폰 유통업계 관계자는 “물량을 공급받는 국내 이통사들로부터 11월 2일 아이폰XS 및 아이폰XS 맥스가 출시된다고 들었다”며 “출고가는 계속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이통3사 모두를 통해서 출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우 출고가나 출시 시기는 제조사가 사실상 결정한다”며 “이통사 전용폰으로 출시되는 중저가폰의 경우 이통사의 의견이 반영되지만, 프리미엄폰의 경우 이통3사 공통으로 출시되기 때문에 그렇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V40를 애플의 아이폰XS시리즈보다 조금이라도 빨리 출시하는 이유는 국내 시장에서 분명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V40를 공개한 지난 4일, 이미 용산역 등 서울 핫플레이스 지역에서 V40 체험존을 마련했다. 체험존 행사는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 이에 따라 V40의 예약판매는 금요일인 12일에 진행될 것이 유력하다. 아이폰XS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조금이라도 빨리 마케팅을 펼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금요일에 출시하는 것은 주말 특수를 노리는 것인데, 이전에는 출시하는 요일(시기)보다 리베이트(판매장려금)나 불법 보조금이 훨씬 중요했다”며 “2018년의 경우 가계통신비 인하 영향으로 이통사가 마케팅비를 아끼고 있고, 이에 따라 이통시장이 안정화돼 있다. 이에 따라 제조사가 주말 출시 효과를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V40 씽큐 (사진=LG전자)
V40 씽큐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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