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액토즈소프트가 e스포츠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액토즈소프트는 4일 서울시 역삼동에 위치한 자사 사옥 지하 1층에서 '액토즈 아레나 오픈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회사는 "e스포츠 경기부터 관련 프로그램 제작 등 e스포츠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아레나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액토즈아레나 전경(이미지=액토즈소프트)
액토즈아레나 전경(이미지=액토즈소프트)

4일 정식 오픈한 '액토즈 아레나'는 e스포츠에 최적화된 경기장으로, 다양한 종목의 글로벌 대회를 진행한다. 총 길이 14미터, 5760x1080의 해상도의 플렉서블 LED, 경기석 12석, 관람석 100석을 갖추고 있다. 특히 10.2 채널 서라운드 입체 음향 시스템을 적용해 직접 게임을 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액토즈 아레나는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로도 운영된다. 최신 장비를 통한 UHD 4K 제작 환경으로 방송 예능 프로그램이나 MCN 콘텐츠 제작, 인플루언서 라이브, 대회 시상식 등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크로마 키' 스튜디오를 통해 각종 해외 중계,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경기를 동시 방송할 수도 있다.

액토즈에 따르면 현재까지 액토즈 아레나의 장비에만 10억 이상이 투자됐으며, 향후 2년간 또다른 형태의 스타디움도 공개하며 최소 100억 이상의 투자가 계속될 전망이다.

액토즈소프트는 지난해 7월 공개한 e스포츠 브랜드 WEGL(World Esports Games & Leagues)에 단순한 경쟁을 넘어 스토리를 창출하는 포맷을 기획해 생동감을 불어넣고, 이러한 콘텐츠가 보다 효과적으로 전파될 수 있도록 유튜버, 스트리머 등과 연계할 계획이다. 

기존 유명 게임 뿐만 아니라 여러 게임을 소재로 시청자 중심의 독특하고 캐주얼한 포맷을 선보이는 한편 폭넓은 유저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PC방과의 연계 추진도 준비한다. 이러한 기획들을 통해 탄생할 콘텐츠를 최신 트렌드와 시청자 입맛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가령 e스포츠 오디션 프로그램 '게임스타 코리아'가 제작 중에 있으며, 이달 내 따로 제작발표회를 열어 공개된다.

금방섭 액토즈소프트 e스포츠 및 신규 사업 이사는 "향후 e스포츠 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콘텐츠"라며 "4K 시스템과 서라운드 입체 음향 시스템 등 완벽한 제작 시스템 갖췄다. 스타디움의 규모보다는 양질의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해 여러가지 플랫폼으로 방송 송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액토즈소프트가 4일 서울시 역삼동에 위치한 자사 사옥 지하 1층에서 '액토즈 아레나 오픈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액토즈소프트가 4일 서울시 역삼동에 위치한 자사 사옥 지하 1층에서 '액토즈 아레나 오픈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한편 액토즈소프트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연내 공개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며 눈길을 끌었다. 블록체인 기반의 e스포츠 온라인 플랫폼 'VSGAME.com'은 스트리밍, 클라우드 펀딩, 커뮤니티, 매치 메이킹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위 액토즈소프트 이사는 "블록체인은 작년부터 핫한 기술"이라며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기술을 이용해 무엇보다도 안전하게 신뢰할 수 있는 대회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레나 사업과 더불어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트래픽을 확보하고, 토큰 이코노미 등 여러가지 새로운 매출 창출을 기획 중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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