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디저트 바람이 거세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디저트 시장에서 영상 콘텐츠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디저트 큐레이션 서비스가 관심을 끌고 있다.

삼청동에서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다 이제는 온라인을 통해 디저트 제품을 판매하는 미디어 플랫폼을 운영하는 디저트올마이티의 최세진 대표 이야기다.

최 대표는 지난해 디저트 비디오 커머스 ‘디저트픽'을 런칭했다. 전국의 유명 디저트를 큐레이션해 비디오 커머스로 판매하는 디저트 중심의 플랫폼이다. 최근 '디크라우드'라는 자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실험적인 상품도 선보이기 시작했다.

디저트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저트픽 팀원들
디저트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저트픽 팀원들

그가 이렇게 디저트에 관심을 뒀던 이유는 여러 종류의 음식 중에서도 디저트가 유독 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분야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의 디저트 산업이 대기업 중심의 제과업계와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한 유통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트렌디한 젊은 소비자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느꼈던 그는 기관과 직장에서 온라인 콘텐츠를 홍보했던 경험을 살려 콘텐츠와 미디어를 아우르는 국내 최고의 디저트 비디오 커머스를 지향하고 있다.

'그날의 초콜릿', '머랭쿠키 ASMR', '집에서 만들어먹는 밀크티' 등 다양한 테마와 제품을 통해 디저트가 가진 콘텐츠를 제품화하고 있는 디저트픽은 단순한 디저트식품이 아닌 소확행을 찾는 젊은 세대들에게 SNS 콘텐츠로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상품성을 쉽게 전달하며 제품에 따라 10%에 가까운 높은 구매 전환율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온라인에서 큰 수요를 일으켰던 머랭쿠키, 코하쿠토, 곤약젤리를 히트시켜 디저트 유통 플랫폼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디저트픽 사이트 이미지
디저트픽 사이트 이미지

특히 지난해 게시된 웹드라마 디저트데이는 1200만이 넘는 누적회수를 기록해 제품 뿐 아니라 디저트가 가진 문화적인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을 듣는다.

최 대표는 "디저트는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미디어로 진화할 정도로 한 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에 가깝다. 해외에서는 디저트 시장이 크게 성장해 관련 스타트업이 엄청난 금액에 엑싯되는 경우도 많다"며, "디저트는 유행이 빠른 패션상품에 가까운만큼 전통적인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구조만으로는 대중의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워 앞으로 웹드라마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생산하는 디저트픽 같은 미디어 플랫폼이 큰 영향력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디저트픽은 지난 1년여간 다양한 실험을 통해 디저트와 관련한 팬덤과 빅데이터를 모았고 최근 판매 및 생산 등에서 본격적인 온디맨드 전략을 가동했다"며 , "하반기에는 콘텐츠 트래픽 뿐 아니라 매출에서도 큰 성장을 도모해 40조 원에 달하는 국내 간식 시장에서 SNS세대의 온라인 수요를 창출하는 대표 플랫폼이 되는 것이 목표로 이를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 간식시장에서도 연내 한류를 대표하는 디저트상품들을 큐레이션하여 소개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디저트가 가진 문화적인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디저트픽의 슈가보이
디저트가 가진 문화적인 가치를 전달하는 디저트픽의 슈가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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