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라인이 자체개발 범용 가상화폐 링크(LINK)를 거래소 비트박스에 10월 16일 독점 공개한다. 라인은 27일 도쿄 롯폰기에서 '라인 토큰 이코토미'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으며, 다양한 영역의 신규 디앱(dApp, 분산형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5종도 이날 공개했다.

오는 10월 16일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박스에서 링크가 독점 공개될 예정이다. 일본과 미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비트박스 사용자들은 인센티브로 획득한 링크를 비트박스에 상장된 타 가상화폐로 교환할 수 있다. 비트박스는 라인의 디앱들과 함께 링크를 지급받을 수 있는 창구이자 교환처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며, 향후 링크 보유자에 한해 거래 수수료 할인과 다양한 이벤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일본 거주자의 경우, 디앱 서비스 활동에 대한 보상으로 링크 대신 링크 포인트(LINK Point)를 획득할 수 있다. 이는 일본 내 9만4000여개 점포에서 라인페이 결제 시 사용하거나, 라인 서비스 내 스티커 또는 테마 등을 구입할 수 있는 라인 포인트 하나 당 1엔으로 10월부터 교환 가능하다. 단, 라인이 일본 내 암호화폐 매매 및 교환에 필요한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기 전까지는 비트박스를 비롯한 암호화폐 거래소 내의 입출금, 송금, 매매 및 교환이 불가능하다.

사용자들이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관련 콘텐츠 및 서비스가 드문 현 상황에서, 라인은 자체 블록체인 기술로 구축한 링크 생태계를 통해 사용성 높은 서비스 제공 및 기여도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의 선순환 구조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미지=라인)
(이미지=라인)

라인은 미래 예측, 지식 공유, 상품 리뷰, 식당 리뷰, 여행지 리뷰 등 다양한 분야의 5가지 디앱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먼저 포캐스트(4CAST)는 미래에 일어날 일을 예측해주는 플랫폼으로, 참가자들의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정밀화하여 현실적인 미래 예측 서비스를 구현한다. Q&A를 통한 지식 공유 플랫폼인 위즈볼(Wizball)은 사용자들 간의 가치있는 정보가 공유될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두 서비스는 현재 베타 버전으로 일본에서 서비스 중이며, 해당 서비스 사용자들은 링크 또는 링크 포인트를 인센티브로 지급받을 수 있다.

아울러 파샤(Pasha)는 사진 촬영을 통해 상품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정보가 필요한 제품의 사진을 촬영하면, 기존에 사용자들이 직접 입력한 정보와 리뷰 등으로 구축된 파샤의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타파스(TAPAS)는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인 일본 내 식당 리뷰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특정 식당의 영수증을 촬영하면 식당 또는 메뉴 평가, 음식 사진 등 관련 정보를 실시간 공유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스텝(STEP)은 여가 활동 및 여행지의 추억을 공유하는 SNS 플랫폼으로, 2019년 출시 예정이다. 업로드한 콘텐츠 상에 위치 정보 및 태그 등을 입력하여 ‘북(BOOK)’으로 구성, 이를 다른 사용자에게 공개하면 열람 횟수 및 평가 등에 따라 인센티브를 획득할 수 있다.

한편 라인은 블록체인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하고자, 라인의 서비스 외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독자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없더라도 라인 토큰 이코노미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개발자용 키트’를 오는 2019년 중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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