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미국 가구평균소득 기준, 가구 평균 구성원(2.5명)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아이폰(최고가 모델) 개수가  2007년에는 1인당 33개였지만 2018년에는 17개로 줄어들었다. 미국 가구평균소득 기준,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아이폰의 개수가 감소했다는 것은 아이폰 가격이 올라간 것에 비해 평균 소득이 그만큼 상승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얼마 전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XS맥스(512GB)의 경우 미국 가격이 1449달러(한화 약 161만6000원)였다. 2007년 출시된 최초의 아이폰의 가격은 599달러이다.

26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애플의 아이폰은 미국 중산층의 삶을 알 수 있는 하나의 척도라며 2018년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아이폰 개수가 2007년에 비해 약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아이폰의 가격이 11년 사이에 2.5배 증가하는 동안 미국 가구 소득은 그에 맞춰서 늘어나지 못했다. 에녹 챈(Enoch Chan)에 따르면, 2017년 미국 평균 가구 소득은 6만1372달러(한화 약 6846만원)였지만 2007년 5만233달러(한화 약 5603만5000원)으로 22% 증가했다.

미국 가구평균소득 기준, 가구 평균 구성원(2.5명)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아이폰(최고가 모델) 연도별 개수 (사진=폰아레나)
미국 가구평균소득 기준, 가구 평균 구성원(2.5명)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아이폰(최고가 모델) 연도별 개수 (사진=폰아레나)

아이폰XS맥스의 경우 512GB의 저장 용량을 갖고 있고, 2007년 모델에 비해 다양한 기능이 들어갔기 때문에 단순 비교할 대상이 아니지만 아직도 가격은 매우 높다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가구 평균 구성원(2.5명)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아이폰(최고가 모델) 개수는 2007년 33개에서 2008년 28개, 2009년 27개, 2010년 28개, 2011년 25개, 2012년 25개이다. 2013년에는 27개, 2014년에는 22개, 2015년에는 24개, 2016년에는 24개, 2017년에는 21개이다. 2018년의 경우 17개까지 떨어졌다. 아이폰XS맥스의 가격이 역대 최고로 뛰어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12일(현지시간) 애플은 행사를 통해 신형 아이폰인 아이폰XS, 아이폰XS맥스, 아이폰XR(중저가 보급형)를 소개하고 애플워치4 시리즈도 선보였다. 노치 디자인(아이폰X부터 적용됐던 상단부 M자형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됐으며 액정은 확장됐다. 아이폰XS시리즈의 디스플레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사용했는데, 아이폰XS는 5.8인치, 아이폰XS맥스는 6.5인치 슈퍼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아이폰XS맥스의 경우 330만 필셀의 고해상도가 특징이며, 아이폰 사상 최대 크기의 화면으로 아이폰8플러스 보다 1인치, 경쟁제품인 갤럭시노트9(6.4인치) 보다는 약간 큰 사이즈로 나왔다.

아이폰XS 시리즈의 저장용량은 64GB, 256GB, 512GB이며, 보급형 아이폰XR은 64GB, 128GB, 256GB로 구성된다. 신형 아이폰에는 안면인식인 페이스ID 기능이 적용됐고 인식속도를 개선했다. 또한 듀얼 SIM 슬롯을 장착해 하나의 스마트폰에 2개의 전화번호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듀얼 SIM의 장점은 데이터용과 음성용으로의 분리 혹은 국내 및 해외용 용도로 분리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미국과 일본 등 16개국에 지난 21일부터 출시됐으며 한국은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연도별 미국 가수 평균 소득 (이미지=Enoch Chan)
연도별 미국 가수 평균 소득 (이미지=Enoch C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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