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희 기자]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은 기술 혁명이 아닌 제도 혁명으로, 4차 산업혁명의 실질적 출범을 위해 데이터 쇄국주의를 타파해야 한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KCER) 이사장은 지난 18일 한국의 클라우드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KCERN 공개포럼에서 데이터 쇄국주의를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데이터 쇄국주의 타파를 위한 3대 목표로 공공정보의 90% 개방, 개인정보의 안전한 활용, 클라우드 데이터 고속도로화의 동시 추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민화 이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클라우드 법 단서조항 삭제, 클라우드법 공공정보개방, 클라우드 퍼스트화 등의 데이터 쇄국주의 타파를 위한 8대 혁신과제를 제안했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KCERN) 이사장은 KCERN 포럼에서 데이터 쇄국주의 타파를 위한 8대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KCERN) 이사장은 KCERN 포럼에서 데이터 쇄국주의 타파를 위한 8대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특히 주목받은 것은 익명가공정보 업체 육성이라는 과제다. 이민화 이사장에 따르면 방대한 공공데이터에는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다. 의료기록과 납세기록, 금융기록 등 빅데이터로 활용될 개인정보의 안전한 활용을 위해 개인정보의 익명화가 대전제라는 것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익명가공정보업 도입이라는 설명이다. 

이민화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 경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공공 부문에서 당장 데이터 분류를 시작하고 별도의 익명가공처리 법인을 만들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워크, 스마트시티, 스마트제조, 스마트교육 등 4가지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산업을 끌어올리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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