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2014년 지스타에서 공개돼 많은 관심을 받았던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LOSTARK)가 3번의 CBT와 FGT, 내부 파이널 테스트를 거친 후 11월 7일 오픈된다. 스마일게이트는 빠른 콘텐츠 업데이트와 함께 게임에서 수직적인 경쟁 뿐 아니라 요모조모 즐길거리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PC시장에서 오랜만에 등장한 대작 게임으로, 모바일 게임 중심으로 재편돼 침체된 PC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스마일게이트가 PC온라인 기대작 ‘로스트아크’의 론칭쇼케이스를 한남동 소재 하얏트호텔에서 열었다.

스마일게이트의 PC온라인 기대작 ‘로스트아크’의 론칭쇼케이스가 한남동 소재 하얏트호텔에서 열었다.
스마일게이트의 PC온라인 기대작 ‘로스트아크’의 론칭쇼케이스가 한남동 소재 하얏트호텔에서 열었다.

로스트아크의 콘텐츠는 ▲원정대 섬 시스템 ▲실마엘 전장 ▲에픽레이드 ▲로그라이크 모드 등 크게 4가지다. 먼저 원정대 섬 시스템은 단순한 농장 수준을 넘어 섬 하나를 운영하는 것으로, 게임 내 소셜콘텐츠다. 파견∙고용∙무역∙상산∙동료고용 등을 할 수 있으며, 호감도 최대인 NPC도 고용 가능하다. 

실마엘 전장은 다양한 스팟에 존재하는 실마엘을 얻기 위한 경쟁을 벌이는 콘텐츠로, 1인∙파티∙길드 단위의 다양한 점령지가 존재한다. 특정 스팟은 PVE 경쟁도 가능해 실력에 따라 수많은 점령 스팟에 도전할 수 있는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에픽레이드는 많은 인원이 참여해 각종 병기를 활용한 공략이 가능하다. 많은 플레이어의 분업, 단합이 핵심이다. 마지막으로 로그라이크 모드는 한정된 자원으로 던전을 돌파해 클리어하는 다소 ‘사악한 난이도’의 콘텐츠다. 성공했을 때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3번의 CBT를 통해 콘텐츠를 검증하고, 각종 밸런싱 문제와 서버 문제까지 자신 있다는 스마일게이트지만, 침체된 PC시장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현재 게임시장은 빠르게 모바일로 재편되는 추세다. 스마일게이트는 다른 플랫폼에선 불가능한 점을 파고들어, PC게임으로서의 강점을 살리겠다는 포부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 대표이사는 모바일에서는 고급 조작이 어렵고 보다 능동적인 게임성과 큰 스케일이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패키지에서는 빠른 업데이트 대응이, MORPG에서는 다양한 콘텐츠 구성이 어렵다고도 덧붙였다. 반면 스마일게이트는 보다 능동적이고 자유로운 게임을 위해 자동 이동을 만들지 않았다. 쉽고 편리한 콘텐츠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도전성’도 강조했다. 

아울러 로스트아크는 모험, 도전, 경쟁, 수집 등 여러가지 취향에 맞춰 어느 방향에서든 의미 있게 성장할 수 있다. 레이드를 하든지, 항해를 통해 모험을 떠나든지, 혼자서든, 소수 인원이든, 대규모 인원이든 원활히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 대표이사가 '로스아크'에서 높은 자율성을 강조했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 대표이사가 '로스아크'에서 '수평성'을 강조했다.

업데이트 계획도 밝혔다. 업데이트는 시즌, 에피소드, 미들클래스로 구성된다. 먼저 시즌은 차기작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큰 스케일로 업데이트된다. 오픈 후 유저 의견을 반영하고, 일부 클래스를 리메이크 하는 등 타 게임의 확장팩 수준, 혹은 그 이상이 된다. 에피소드는 새로운 스토리가 진행되는 식으로, 현재 에피소드4까지 구상된 상태라고 스마일게이트는 밝혔다. 마지막으로 미들은  수직적 확장으로, 밸런스 패치, 도전 요소 등이 업데이트된다.

지원길 이사는 “최상위 유저의 도전을 위한 업데이트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계층의 유들을 밀어줄 수 있는 업데이트 역시 병행할 것”이라며 “다양한 놀이거리, 새로운 경험을 즐기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 이사는 BM모델에 대해서도 “유료화할 때 지켜야할 선이 있다”며 “게이머들이 느끼기에 박탈감이나 어려움 느끼지 않으면서도 밸런스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판매 상품은 ▲외형 ▲꾸미기 ▲편의 ▲시간단축을 위한 것이며, 최고급 상품은 구매할 수 없다. 과금만으로 노력 없이 성취하지 못하게 제한을 둔 것이다.

금강선 총괄 디렉터는 “더 좋은 장비, 새로운 대륙, 더 빨리 키우는데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수평적 부분들을 많이 준비해 게이머분들이 다양한 시도할 수 있도록 했다”며 “콘텐츠는 지난 3차 CBT 때와 비슷하겠지만, 이미 준비된 추가 콘텐츠가 많이 있다. 유저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업데이트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스트아크'의 BM
'로스트아크'의 BM

창업자 권혁빈 의장은 “로스트아크가 MMORPG의 해법과 미래를 제시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며 “로스트아크가 어떤 게이머에게는 어떤 첫사랑과 같은 느낌을 남길 수 잇는 감성적이고 감동적인 게임이 될 수 있다면 게임인으로서 보람을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중국 규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현재 중국 정부는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 권리인 ‘판호’를 발급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 수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향후 로스트아크의 중국 진출은 물론,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수입이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부분이다.  

지원길 이사는 “로스트아크는 처음부터 글로벌을 겨냥해 만들었다. 현지화에 큰 공을 들이는 것이아니라, RPG에서 공통으로 통용되는, 예를 들면 수집이나 음악 등 게임성 자체에서 글로벌 유저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극대화했다”며 “해외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으나, 당장은 국큰 기대를 보여주시는 국내 팬분들께 선보이고, 서비스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