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아마존이 자사 임직원이 제품 관련 리뷰를 삭제하고, 판매자(셀러)에게 자사 판매 데이터를 판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더버지는 셀러들이 아마존 직원을 매수해 부정적인 리뷰 삭제해하는 등의 관행에 대한 아마존 보고서를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셀러들은 브로커를 통해 아마존 직원을 추적, 접촉해 내부 판매 데이터나 부정적인 리뷰를 삭제하면 대가를 제공해왔다고 밝히고 있다. 브로커들은 주로 위챗과 같은 SNS를 통해 아마존 직원을 찾아냈다.

아마존 직원들이 요청 받은 주요 정보로는 관련 제품에 대한 부정적인 리뷰를 남긴 고객의 이메일이나 경쟁업체의 판매정보로, 거래당 약 300달러(약 33만원)의 비용이 든다.

아마존 조사 결과, 중국 쪽에서 특히 많은 위반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현재 미국 내 직원을 대상으로 조사 대상이 확대됐다.

아마존은 성명서를 통해 “직원이 판매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하고 감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법을 위반하는 직원은 해고와 잠재적인 법적 및 형사 처벌을 포함한 징계에 내릴 것”이며, “연루된 셀러를 발견하면 판매 계좌 종료, 검토 삭제, 자금 보류 및 법적 조치를 취하는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