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삼성이 추석을 맞아 협력사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농촌 마을 직거래 장터를 개최한다.
 
먼저 삼성이 조기 지급하는 물품대금은 약 1조원 규모이며, 당초 지급일 보다 1주일 정도 일찍 지급한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물산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협력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 지급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는 은행권과 함께 1조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에 시설투자와 R&D 자금 등을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이어 지난 8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에서 1,2차 협력사 중심으로 운영해 온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기 위해 총 7천억원 규모의 3차 협력사 전용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추석맞이 직거래장터 (사진=삼성)
삼성전자 추석맞이 직거래장터 (사진=삼성)
삼성전자 추석맞이 직거래장터 (사진=삼성)
삼성전자 추석맞이 직거래장터 (사진=삼성)

또 삼성은 전국 각지 계열사 지역사업장에서 임직원들이 명절 물품을 조달할 때 사업장 자매마을의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직거래 장터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6개 계열사 29개 사업장이 참여한다.

이번 직거래 장터에서는 삼성전자가 결연을 맺은 경기도 포천 비둘기낭 마을에서 생산한 간장∙ 된장∙고추장과, 농업친흥청과 협력을 맺은 경기도 이천 길경농원에서 생산한 도라지분말과 조청, 강원도청 정보화마을인 영월 예미 포도마을에서 생산한 포도와 포도즙 등 전국 32개 농촌마을에서 생산한 농축산물 144종이 선보였다. 삼성전자 기흥∙화성∙평택∙온양사업장에서도 13일부터 21일까지 95개 자매마을과 지역 농가 등이 참가해 사업장 임직원들에게 지역 농축산물을 판매할 예정이다.
 
백설미 농촌진흥청 직거래 장터 담당부장은 "삼성전자 직거래 장터가 판로가 없던 농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유통마진에서 절약한 금액을 할인해서 착한 가격에 좋은 제품을 판매할 수 있어 농민들도 감사해 한다. 다른 기업들도 이런 직거래 장터를 많이 열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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