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SK텔레콤이 자사의 AI센터 티브레인이 ECCV가 주최한 비즈위즈 그랜드 챌린지 2018에서 준우승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비즈위즈 그랜드 챌린지는 미국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 캠퍼스가 구축한 데이터셋을 활용한다. 본 대회는 통상 정제된 이미지와 질문에 답하는 기존 VQA 방식을 취하지 않고, 시각장애인들 약 1만 명이 직접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에 관해 질의 응답하도록 했다.

김진화 SK텔레콤 AI센터 T-Brain 박사가 수상자 발표로 연구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T)
김진화 SK텔레콤 AI센터 T-Brain 박사가 수상자 발표로 연구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T)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촬영한 이미지는 그들의 신체적 제약으로 인해 사진에 빛 번짐이 있고 비뚤어지거나 질문과 관련 없는 이미지 등이 다수 섞여있을 수 있다. 때문에 정제된 이미지를 인식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의 인식능력이 필요하다.

이번 비즈위즈 그랜드 챌린지에서 T-브레인 최용석, 홍성은 박사와 함께 연구팀을 이끈 김진화 박사는 “이번 대회는 통상 주최측이 제시하는 정형화된 이미지 데이터를 인식하는 방식이 아닌, 실제 시각장애인들이 궁금해하는 사진 등 현실 데이터에 대한 인식률을 높였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SK텔레콤이 사회적 약자인 시각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 프로그램 개발에 의미있는 첫 발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위즈 데이터셋 예시 (사진=SKT)
비즈위즈 데이터셋 예시 (사진=SKT)

김지원 SK텔레콤 T-브레인 상무는 “이번 비즈위즈 수상을 통해 SK텔레콤의 앞선 AI 기술력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향후에도 AI와 관련된 기계학습을 비롯해 AI 선행 기술 및 기반 기술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비즈위즈 대회에서 준우승한 알고리즘 관련 연구 논문은 오늘 12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신경정보처리시스템 국제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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