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KT와 미국 VR 게임개발사 로코반스튜디오가 'MWC 아메리카 2018'에서 추억의 오락실게임 '메탈슬러그'의 VR 버전인 '월드 투어 툰즈: 메탈 슬러그 VR'을 공동 개발키로 협의하고 데모를 선뵀다.

'월드 투어 툰즈: 메탈 슬러그 VR'은 로코반스튜디오의 VR게임 '월드 투어 툰즈'에 일본 비디오 게임개발사 SNK의 슈팅게임 '메탈슬러그' IP를 도입한 게임이다. 최대 4명이 각자 다른 장소에서 멀티플레이를 하며 어릴 적 오락실에서 즐기던 메탈슬러그를 VR로 체험해 사용자로 하여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월드 투어 툰즈: 메탈 슬러그 VR (사진=KT)
월드 투어 툰즈: 메탈 슬러그 VR (사진=KT)

KT는 지난 2월 열린 스페인 MWC에서 '스페셜포스 VR: 유니버셜 워'를 선뵀으며, 이번 협력은 글로벌 메이저 게임개발사와 제휴해 VR게임으로 재탄생시키는 첫 시도다.

이번 MWC 아메리카에서 공개된 '월드 투어 툰즈: 메탈 슬러그 VR'은 1명이 플레이 하는 프로토타입 데모버전이다. 4인이 플레이 가능한 베타 버전은 12월 한국에서 먼저 공개된다. 베타 버전에는 스페인 MWC에서 선보인 KT의 무선 콘텐츠 전송기술인 'Networked VR'을 접목해 5G 상용화 시대에 무선으로도 VR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로코반은 디즈니, 픽사, EA 등 글로벌 콘텐츠 개발 경험을 앞세워 게임 개발과 글로벌 VR콘텐츠 유통을 맡고, KT는 5G기술 적용 및 국내 실감미디어 사업화를 담당한다.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제임스 정 로코반 스튜디오 대표 (사진=KT)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제임스 정 로코반 스튜디오 대표 (사진=KT)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KT의 실감미디어 서비스와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며 “향후에도 이번 콘텐츠와 같이 KT만의 차별적인 실감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여 다가오는 5G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자리 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또 제임스 정 로코반 스튜디오 대표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양사가 5G기반의 실감미디어에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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