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ABCC를 통해 가상화폐를 거래하면 ABCC 자체 토큰인 AT로 보상받을 수 있다.

싱가포르 기반의 가상화폐거래소 ABCC가 합정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보상체계, 트레이드 마이닝(Tarade to Mine)과 AT코인에 대해 설명했다.

ABCC는 지난 4월 말 공식 론칭했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USDT(테더) 등을 기본 통화로 하며 현재 46개의 화폐를 거래하고 있다. 

ABCC는 트레이딩 마이닝 제도를 도입했다. 즉 이용자들은 거래수수료 비율에 맞춰 ABCC 자체 토큰인 AT를 지급받는다. 이용자들에게 지급되는 AT는 ABCC 수수료 수익의 80% 정도이며, ABCC에서 진행하는 여러 프로젝트의 참여할 수 있는 우대권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회사 측은 토큰의 가격이 급격하게 변하지 않도록 총 발행량은 2억1000만개로 제한하고, 비트코인의 모델에서 착안해 반감기도 도입했다. 1~120일 동안은 4200만 AT를, 121일부터 240일 동안은 2100만 AT를 발행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거래량과 상관 없이 일일 발행량을 고정, 일시에 통화량이 급증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또한 이용자들은 7일간 AT를 보유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캘빈 챙 ABCC 대표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싱가포르 국회 관위의원 출신으로, 미디어와 테크 분야 전문 기업인이며,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으로부터 젊은 글로벌 리더로 선정된 바 있다. 그밖에  ▲미카엘 프렌도 박사 ▲웨이싱 첸 ▲짱 레이 ▲포레스트 첸이 ABCC의 고문과 투자자로 합류했다. 

캘빈 챙 대표는 “이들은 각각 기술과 미디어, 정관계의 유명인사로, 우리 팀의 신뢰성은 이미 담보됐다”며 “비록 4월말 출범했지만 빠른 시간 내에 글로벌 탑 대열에 올라갈 수 있었던 이유”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 ABCC의 거래량은 글로벌 5위 수준이며, 이더리움과 USDT의 거래량은 1위를 차지한 적도 있다.

그는 또한 AT에 대해서 “안정적인 가격 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고, 정상거래형태가 될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며 “AT를 '먹거리'로 봐달라. 즉 그만큼의 가치를 공유하고 나눠드린다는 뜻, 즉 abcc가 잘되는 한 그만큼을 장기적으로 받아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ABCC의 웹사이트는 한국어를 포함한 4개 언어를 제공하며, 89개 국가들로부터 이용되고 있다. 한국어 애플리케이션은 개발 중으로, 9월 안에 출시된다.

캘빈 챙 ABCC CEO
캘빈 챙 ABCC CEO

다음은 캘빈 챙 CEO와의 일문일답이다.

Q. ABCC의 설립 계기는 무엇인가.
가상화폐는 하나의 트렌드처럼 왔다 가는 것이 아니라 계속될 것이라 믿는다. 남들이 하기 때문에 한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믿는 바를 실현하기 위해 설립한 것이다. 긴 안목 가지고 회사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

Q.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의 관계를 어떻게 보는가.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은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상화폐가 블록체인 기반으로 만들었으나 모든 블록체인 사업들이 토큰이 필요한 건 아니다. 블록체인 기술혁신이라고 부른다면 가상화폐는 금융혁명인 셈이다. 가상화폐는 완전히 새로운 금융적 도구로, 금융산업을 전체적으로 혁신으로 이끌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 자산의 토큰화가 진행될 것이다

Q. ABCC의 가상화폐공개(ICO) 절차는 어떻게 되나.
선별 기준은 굉장히 까다롭다. 밝힐 수는 없다. 현재 거래소가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성숙 단계에 들어선 코인에만 집중하고 있다. 아마 신생 코인 중 ABCC에 상장할 수 있는 코인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ABCC의 기업 철학은 상장비용으로 돈 벌겠다는 것이 아니다.

Q. 보안 문제는 거래소에서 늘 거론되는데, 해킹 위험은 없나.
보안은 ABCC의 최우선순위에 있다. 보험사도 찾고 있지만 가상화폐거래가 신생사업이라 상품이 거의 없다. 보험사와 진지한 대화 계속하고 있다. 피해가 있다면 배상 책임 철저히 하겠지만, 우리의 목표는 그런 일(해킹)이 원천적으로 벌어지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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