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첨단소재가 한화큐셀코리아를 흡수 합병한다. 복잡한 태양광 사업 지분구조를 단순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게 한화큐셀코리아 측 설명이다.

한화큐셀코리아는 국내 태양광 사업을 위해 2011년 4월 (주)한화와 한화케미칼, 한화S&C(현 에이치솔루션) 등 3개 회사가 지분을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2016년 증자를 통해 한화종합화학까지 참여해 4개사가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셀과 모듈 제조‧판매업체로 국내 영업과 EPC(설계‧구매‧시공)를 주력으로 한다.

영암 테크노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큐셀코리아)
영암 테크노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큐셀코리아)

한화큐셀코리아는 11일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합병은 한화첨단소재가 한화큐셀코리아 주주인 한화종합화학(50.15%), (주)한화(20.44%), 에이치솔루션(9.97%)에 합병 대가로 교부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화첨단소재는 이를 위해 시설 자금 633억원을 포함한 5028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모회사인 한화케미칼이 신주를 전량(600만주) 인수하기로 했다.

합병 완료 시점은 10월 말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합병 법인의 새 사명도 정해질 예정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기존 한화케미칼, 한화종합화학, ㈜한화, 에이치솔루션 등 4개사로 나뉘어 있던 한화큐셀코리아의 지분구조는 한화케미칼로 단순화된다. 합병 법인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 한화케미칼은 화학 사업과 함께 태양광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중장기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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