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테슬라 시스템이 스푸핑 공격에 취약하다는 게 드러났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더버지는 6월 이전 출시된 테슬라 모델S 기종이 스푸핑 공격으로 해킹할 수 있다고 루벤대학교의 연구를 인용해 보도했다. 

스푸핑(spoofing)이란 승인받은 사용자인 것처럼 속여 시스템에 접근하거나 네트워크상에서 허가된 주소로 가장하여 접근 하는 해킹 공격을 말한다. 

이에 스푸핑 공격을 막기 위해서는 2차 보안 수단으로 시동을 걸기 전 PIN 암호를 넣는 단계가 필요하다. 테슬라 소유주는 ‘설정’ - ‘문과 자물쇠’ - ‘수동적 진입’을 비활성화하여 PIN 암호를 추가할 수 있다.

테슬라 자동차가 도난을 당하더라도 GPS가 항상 켜져 있기 때문에 추적 후 회수할 수 있지만, PIN 암호를 입력하는 게 비용이 덜 들이는 방법이라도 더버지는 권고했다.

테슬라 시스템의 스푸핑 공격에 대한 취약점이 드러났다. (사진=테슬라(

자동차 해킹 공격은 이전에도 많은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 2012년 폭스바겐은 시동장치인 트랜스폰더 결함으로 어려운을 겪은 바 있다. 해커는 트랜스폰더가 96비트로 생성하는 모든 암호를 찾아내 해킹했다. 벤틀리, 포르쉐, 아우디 등 폭스바겐의 고급 차종이 트랜스폰더 시동 방식이라 문제가 됐다.

전문가들은 해킹 수법이 점점 고도화됨에 따라 PIN 암호나 RF 차단키와 같은 전통적인 보안 수단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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