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매년 우체통서 4억원씩 발견되는 셈이다."

최근 5년간 전국 우체통에서 발견된 습득물은 모두 754만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카드가 401만 8,419개로 가장 많았고 ▲유가품, 운전면허증 등 기타가 155만 3,570개 ▲주민등록증이 117만 1,798개 ▲지갑 81만 3,055개 순이었다. 

특히, 최근 5년간 우체통에서 발견된 현금만 20억원에 달하고 있고 금액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매년 평균 4억원의 현금이 우체통에서 발견되는 셈으로 경찰서로 송부된 현금은 접수 후 9개월이 지나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국고로 귀속되고 있다. 

이러한 분실물 발견시 지갑과 카드 등은 경찰서에, 주민등록증은 지자체에 송부해 주인에게 돌려주고 있으며며, 분실자가 직접 우체국에 방문해 물품을 찾아가는 경우도 있다. 이에 따라 지갑, 카드, 주민등록증 등 약 659만여개의 물품을 경찰서에 송부했고, 34만 4,127개는 분실자에게 직접 교부했으며, 61만 9,246개의 주민등록증은 지자체에 송부됐다. 

또한 우정사업본부에서 수거한 분실 휴대폰을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로 송부해 주인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5년간 19만 4,658대의 휴대폰이 수거되어 10만 5,471개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를 통해 분실자에게 돌아가고 있다. 

이에 대해 윤상직 의원은 "분실물 수거, 분류, 발송 등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우체국 직원들은 업무과중과 더불어 본연의 업무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우체국 직원들의 업무과중을 줄이고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분실물 처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체통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우체통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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