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지난 4일(현지시간) 아마존의 시가 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다. 애플이 미국 상장 기업으론 최초로 1조 달러를 달성한 지 한달 만이다.

아마존 주가는 오전 한때 2% 가량 오른 2050.50달러를 기록하며 시총 1조 달러 달성을 위한 기준점인(주당 2050.27달러)를 넘어섰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주당 1.33% 오른 2039.51달러로 장을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시총은 1조달러를 약간 하회(9950억 달러)했다. 다만 아마존의 성장세를 봤을 때 종가 기준 1조달러 돌파도 조만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의 주가는 1년 동안 두배 이상 올랐다.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프라임 비디오', 클라우드 비즈니스인 아마존 웹서비스(AWS)를 출시하고, 유기농 식품 체인인 '홀푸드'를 인수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소매업 재편을 추진한 덕분이다. 

CNBC에 따르면 창립자 제프 베조스가 1994년에 시작한 아마존의 수익은 현재 헝가리, 쿠웨이트 및 기타 국가의 경제적 생산량보다 높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아마존에 대한 정가와 여론의 반응이 좋지만은 않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체국의 네트워크를 이용하면서, 중소기업을 압박하고 세금은 회피하고 있다며 아마존을 비판한 바 있다. 또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역시 아마존이 노동자들에게 낮은 임금을 지불해 정부로부터 지원을 신청하는 수준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