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기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2기 내각 구성을 위한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개각을 통해 문 대통령은 장관 5명과 차관 4명 등 총 9명을 교체했다.

문 대통령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임으로 더불어민주당 유은혜(56) 의원을, 송영무 국방장관 후임으로는 정경두(58)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각각 지명했다. 또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이재갑(60)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민주당 진선미(51)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성윤모(55) 특허청장이 각각 내정됐다. 이들 5명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장관직에 임명될 예정이다.

서울 출신인 유은혜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20대 총선에 내리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 오랫동안 활동해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공군사관학교(30기)를 졸업했다. 이후 공군참모차장과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공군참모총장 등 군내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서울 출신인 이재갑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노사관계학으로 석사를 취득한 고용노동 전문가다. 고용부 노사정책실장·고용정책실장·차관 등을 역임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 후보자는 대전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해 주제네바유엔사무처와 국제기구대표부를 거쳐 지식경제부(현 산업부) 시절 신설된 중견기업정책관(국장)을 맡았으며, 중기청 경영판로국장, 산업부 정책기획관, 대변인을 역임했다. 2016년 3월엔 산업부 국장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1급)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에서 특허청장을 지냈다.

전북 순창 출신의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장을 거쳐 정치권에 입문해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지냈다. 유 후보자와 마찬가지로 19·20대 재선 국회의원이다.

차관급 4명에 대한 인선도 이뤄졌다. 방위사업청장에는 왕정홍 감사원 사무총장(60)이, 문화재청장에 정재숙 중앙일보 문화전문기자(57)가 앉는다. 또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는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55)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는 양향자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51)을 임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