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8월 한달간 국내 유수 게임 콘텐츠 기업들이 세계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차이나조이 2018’와 ‘게임스컴 2018’ 내 한국공동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3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차이나조이2018은 올해로 16회를 맞이했다. 축구장 25개 크기에 달하는 전시장에 ▲텐센트 ▲블리자드 ▲유비소프트 ▲슈퍼셀 등 굴지의 글로벌 게임 기업을 비롯한 전 세계 600여 개 게임사가 참가, 4000 종 이상의 콘텐츠를 선보였다.

B2B 전시장에 마련된 한국공동관에는 ▲블루스톤소프트 ▲잔디소프트 ▲비알게임즈 ▲이키나게임즈 등 국내 게임 관련 기업 총 35개사가 참여, 모바일·PC·VR·AR 등 다양한 우수 게임을 선보였다. 해외 주요 바이어와 1:1 비즈니스 상담을 비롯해 현장 체결식이 진행되는 등 중국 및 아시아 게임 시장 판로를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행사 기간 동안 한국공동관에는 총 355개 관계사가 방문했으며, 비즈니스 상담 727건과 상담 실적 1억4백만 달러를 달성했다.

유럽 최대 게임 전시회로 불리는 ‘게임스컴 2018’은 그 명성에 걸맞게 올해 114개국·37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 역대 최대 방문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참가사 또한 1037개사로 전년보다 10%이상 늘었다.

한콘진이 운영하는 한국공동관에는 ▲엔씨소프트 ▲그라비티 ▲아이피플스 ▲오드원게임즈를 비롯한 총 27개 기업이 자리 잡았다. 3일간 진행된 1:1 비즈매칭을 통해 비즈니스 상담 578건, 약 9000만 달러 규모의 현장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3~6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차이나조이 2018’ 내 마련된 한국공동관 전경(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지난 3~6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차이나조이 2018’ 내 마련된 한국공동관 전경(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한편 올 여름 중국 차이나조이와 독일 게임스컴에서 이뤄진 국내 게임업체의 수출상담 결과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퍼블리싱 계약이 전체 규모의 54.5%, 이어서 공동개발 형태가 17.1%를 차지했다. 권역별로는 중국 외에도 독일을 비롯한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권 국가 바이어들이 국산 게임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경석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본부장은 “국산 게임에 대한 관심이 독일, 러시아, 미국, 영국 등 다양한 국가로 확산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우리 게임 콘텐츠가 동남아시아, 유럽은 물론 중남미 등 해외시장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체 판로를 모색하고 지원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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